급성 허리디스크 터지면 어떡하죠?

by 콕 선생님



"원장님, 저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어떡하죠?"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의


절박함은 시간을 가리지 않습니다.



괴로워하는 환자분의 말을 볼 때마다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네요.



안녕하세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어요.


"원장님, 제 허리디스크가 터진 건가요? 이제 수술해야 하나요?"



그 불안한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저는 이 순간이 환자분께 얼마나 두렵고 막막한 시간인지 알게 됩니다.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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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최근에 치료했던 한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급성 허리디스크와 다리 통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터진다"는 건 정확히 뭘까요?







먼저 이 표현부터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환자분들이 "터졌다"고 표현하시는 건 의학적으로는


'디스크 탈출증'을 말하는 거예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내부 물질이


섬유륜을 뚫고 밖으로 밀려나오는 상태를 말하죠.



풍선에 비유하자면 풍선이 '터진' 게 아니라


풍선의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불룩 튀어나온 상태예요.


이렇게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이 바로 옆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최근 치료했던 38세 회사원 환자분의 이야기







한 달 전쯤 진료실에 들어오신 환자분이 있었어요.



38세 남성 회사원이셨는데,


회사에서 물류 관리 업무를 하시는 분이었죠.



평소 창고를 오가며 재고 확인하고


가끔 무거운 물건도 옮기시는 일을 하셨대요.



이분이 저희 병원에 오신 건 증상이 시작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어요.



처음엔 허리가 좀 뻐근하다 싶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려는 순간 허리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시작됐다고 하셨어요.



통증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고요?


10점 만점에 8점이었어요.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오른쪽 다리로 저리면서


아픈 느낌이 내려가는 거였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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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통증이 너무 심한 상황이 되면 환자분들이 불안에 떠는 경우가 많죠. 항상 도움을 드리고함께 있겠습니다.







허리는 그래도 참을 만했는데


다리 쪽 통증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요.



진료실에서 환자분을 보는 순간,


전형적인 급성 디스크 탈출증 증상이구나 싶었어요.



오른쪽 다리를 약간 구부린 채로 절뚝거리며 걸어 들어오셨고,


의자에 앉을 때도 상체를 조심스럽게 숙이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어요.


허리디스크면 당연히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하시죠.


물론 허리도 아프긴 해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에요.


이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어요.



당일 MRI 촬영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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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를 찍어보니 요추 4번-5번 사이의 디스크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탈출되어 있었고,


이게 L5 신경근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었어요.



이 L5 신경은 오른쪽 다리 바깥쪽과


발등 쪽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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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환자분은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셨어요.



✔️ 오른쪽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바깥쪽으로 이어지는 타는 듯한 통증


✔️ 발등과 엄지발가락까지 저리고 감각이 둔한 느낌


✔️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다리로 전기 오듯 찌릿한 통증


✔️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다리 통증이 더 심해짐


✔️ 밤에 통증 때문에 자주 깸



이게 바로 전형적인 급성 허리디스크의 신경 압박 증상이에요.


단순한 허리 근육통이나 염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죠.







"급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이 환자분처럼 갑자기 시작된 허리디스크를


급성 허리디스크라고 해요.


이게 만성 허리디스크와 어떻게 다르냐면요.



급성 허리디스크는 발병 시점이 명확해요.



"언제부터 아프셨어요?"라고 물어보면


"3일 전 아침에 일어나다가요" "이틀 전에 무거운 걸 들다가요"


이렇게 정확하게 말씀하시죠.



그리고 통증 강도가 강해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요.



반면 만성 허리디스크는


"음... 한 6개월 전부터 허리가 자꾸 불편했는데..."


이런 식으로 시작점이 모호하고,


통증도 오락가락하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환자분은 전형적인 급성이었어요.



디스크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세게 압박한 케이스였죠.


이런 경우는 빠른 치료 결정이 중요해요.



MRI 영상을 보면서 환자분에게 설명을 드렸어요.



"보시면 여기 하얀 부분이 디스크가 튀어나온 부분이에요.


이게 바로 옆에 있는 신경을 꽤 강하게 누르고 있죠.


그래서 다리로 통증이 뻗치는 거예요."



환자분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건 두 가지였어요.



수술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좋아질 수 있는지였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정도 탈출이면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할 수 있는 정도예요.



하지만 제 경험상 이런 급성 케이스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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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간을 끌면 신경 손상이 더 진행될 수 있으니까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죠.



환자분의 경우 다행히 근력 약화는 없었어요.



발등을 들어올리는 힘도 정상이었고,


발꿈치로 서는 것도 가능했어요.



이건 신경이 아직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았다는 의미예요.



저는 PEN(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시술을 제안했어요.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해서 탈출된 디스크 주변의 염증을 직접 제거하고,


신경 주변의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죠.



환자분은 고민을 많이 하셨어요.


당연한 거죠.


누구라도 자기 몸에 뭔가 시술을 받는다고 하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솔직하게 답해요.



100% 장담은 못 드려요.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치료했던 비슷한 케이스들을 보면


90% 이상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셨어요.



이분 경우는 아직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아서


예후가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결국 환자분은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셨고, 당일 바로 진행했어요.



시술 자체는 약 40분 정도 걸렸어요.


영상 장비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탈출된 디스크 주변의 염증과 유착을 제거했죠.



시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신 후에 환자분을 다시 봤어요.



신기한 게 다리로 쏘는 통증이 벌써 좀 줄어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바로 신경성형술의 장점이에요.


염증과 압박을 직접 해소하니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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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의 회복 과정은 교과서적이었어요.



1️⃣ 시술 당일 저녁: 다리로 쏘는 통증이 8점에서 5점 정도로 감소


2️⃣ 3일 후: 통증이 3점 정도로 더 줄어들고, 걷는 게 훨씬 편해짐


3️⃣ 1주일 후: 허리 통증도 많이 줄어들고, 밤에 푹 잘 수 있게 됨


4️⃣ 2주일 후: 회사 복귀 가능할 정도로 호전


5️⃣ 1개월 후: 일상생활 거의 정상, 가벼운 운동 시작



특히 인상 깊었던 건 2주 후 외래 방문 때였어요.


환자분이 걸어 들어오시는 모습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거든요.



처음 오셨을 때는 절뚝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으셨는데,


이제는 거의 정상적으로 걸으시더라고요.



회사에서 다들 놀랬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빨리 좋아질 줄 몰랐다고요.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개월 후 추적 MRI를 찍었어요.



결과는 놀라웠어요.



처음에 오른쪽으로 크게 튀어나와 있던


디스크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있었어요.


신경 압박도 거의 해소된 상태였죠.



이건 단순히 시술 효과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자연 치유 능력도 함께 작용한 결과예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우리 몸은 그걸 이물질로 인식해요.


그래서 면역 세포들이 와서 조금씩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이 일어나죠.



시술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 압박을 줄여주면


이런 자연 치유 과정이 더 잘 일어날 수 있어요.







급성 허리디스크 다리 통증,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들







이 환자분 사례를 통해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급성 허리디스크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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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mg 2000







특히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빨리 병원을 찾으셔야 해요.



✅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경우


✅ 다리로 전기 오듯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 발이나 발가락의 감각이 둔하거나 저린 경우


✅ 발등이나 발꿈치를 들어올리는 힘이 약해진 경우


✅ 기침, 재채기, 배변 시 다리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이 압박받고 있다는 신호예요.


시간을 끌면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요.



실제로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약 90%는 비수술적 치료로 좋아져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해요.



✔️ 다리 근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경우


✔️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마미증후군 의심)


✔️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호전이 없는 경우


✔️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다행히 이 환자분은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이런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제가 느낀 건,


급성 허리디스크는 생각보다 예후가 좋다는 거예요.



물론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환자분들이 정말 힘들어하세요.


통증도 심하고, 수술해야 하나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으세요.



중요한 건 시간을 끌지 않는 거예요.



허리 아픈 건 다 똑같은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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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쉬면 낫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신경 손상이 더 진행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특히 다리로 통증이 뻗친다면 이건 단순히 쉰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에요.



급성 허리디스크로 다리 통증까지 겪고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방치하지도 마세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이 환자분처럼 말이죠.


지금 이분은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고 계세요.



취미였던 등산도 다시 시작하셨다고 연락 주셨어요.


허리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이 주는 공포감,


이제 조금 덜하셨나요?



의학적으로 정확히 이해하고 제때 치료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다만 증상을 무시하지 마세요.


특히 다리 통증은 신경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예요.


그 신호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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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진료실에서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이 글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허리와 다리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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