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무릎 통증? 단계 심해질 때 명의 찾는 분들

제일 먼저 확인하세요 <의사 작성>

by 콕 선생님


"허리가 아픈데 왜 무릎이 아프다고 하세요?"



지난주, 70대 중반 남성 환자분이


휠체어를 밀며 진료실에 들어오셨습니다.



무릎 때문에 1년 넘게 고생하셨다며,


이제는 계단은커녕 평지도 제대로 걷기 힘들다고 하셨죠.



정형외과를 전전하며 무릎 주사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무릎이 아니었어요.


1년간 무릎만 치료받으셨던 이 환자분의 진짜 원인은,


바로 허리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릎 통증으로 1년 넘게 고생하시다


저를 찾아오신 분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허리 문제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만 계속 치료받다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신 거죠.



저는 이분들에게 진짜 원인을 찾아드리려고 하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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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하지만 제 진료실에서는 자주 마주하는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바로 '허리디스크가 무릎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릎만 치료했는데 왜 안 나았을까요?







이 환자분은 75세 남성으로, 당뇨와 뇌경색 병력이 있으셨어요.



건강 관리에 평소 신경 쓰시는 분이었는데


1년 전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진 상태로 오셨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가 제일 괴로우셨대요. 내려갈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올라가려고 하면 무릎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와서


중간에 꼭 쉬어야 한다고 하셨죠.



환자분은 당연히 무릎이 문제라고 생각하셨고,


정형외과 여러 곳을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도 관절염은 있지만 심하지 않다는 진단만 받으셨대요.



그럼 대체 왜 이렇게 아픈 건지,


본인도 답답하셨던 거죠.



저는 일단 무릎부터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MRI 결과 관절염 2기 소견과 약간의 삼출액이 보이긴 했지만,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전혀 아니었어요.



이 정도 무릎 상태로 1년 넘게


이렇게 심한 통증을 겪으신다는 게 석연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한번 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일 요추 MRI 촬영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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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요추 MRI를 촬영해봤더니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 요추 4-5번 전방전위증


✔️ 요추 2-3번 중심부 중증 협착


✔️ 요추 2-3, 3-4번 모딕 변화 2기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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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단계를 보면, 이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어요.


특히 전방전위증이라는 건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간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 눌릴 수밖에 없죠.



모딕 변화라는 건 척추뼈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생긴 거예요.



2기까지 왔다는 건 단순히 디스크만 문제가 아니라


뼈 자체도 손상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근전도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어요.



양측 요추 4, 5번 및 천추 1번 신경뿌리병증이 확인됐고,


특히 우측 요추 5번 신경에서 탈수초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우측 무릎 통증의 진짜 원인은


무릎 자체가 아니라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서 생긴


연관통이었던 거예요.







허리디스크무릎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 부분입니다.


허리가 아픈데 왜 무릎이 아프냐고요.



우리 몸의 신경은 허리에서 시작해서 다리를 따라 내려갑니다.


요추 5번 신경은 허벅지 바깥쪽을 지나 무릎 주변,


그리고 발등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가지고 있어요.



이 신경이 허리에서 눌리면 어떻게 될까요?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 어디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는 별로 안 아픈데 무릎만 아플 수도 있고,


종아리가 저릴 수도 있고, 발등이 감각이 없을 수도 있어요.



이 환자분의 경우가 딱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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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인을 모르는 통증으로 오랜 시간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이 더는 괴롭지 않도록, 매 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리 자체의 통증은 크지 않았는데,


눌린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인 우측 무릎에서


통증이 집중적으로 나타난 거죠.



특히 계단을 오를 때 더 아팠던 이유도 설명이 됩니다.


계단을 오르는 동작은 허리를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무릎에 힘을 주는 자세인데요,



이때 이미 앞으로 밀려나간 척추뼈가 신경을 더 강하게 압박하면서


무릎 쪽으로 통증이 쏘는 거예요.



저는 C-arm이라는 영상 투시 장비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눌린 신경 부위에 주사치료를 시행했습니다.



CI(C-arm Intervention) 주사치료라고 하는데요,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1mm 단위로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치료 직후부터 환자분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후 재진 때 잘 걸을 수 있게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다 보람찼습니다. ^^



현재 이 환자분은 경과관찰 중이고,


일상생활은 거의 불편함 없이 하고 계십니다.



사실 이런 케이스가 비일비재합니다.


제 진료실에서만 일주일에 서너 명은 비슷한 환자분들을 만나거든요.



무릎이 아픈데 무릎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한 번쯤은 허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이런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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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릎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2️⃣ 계단 오를 때만 유독 무릎이 아픈 경우


3️⃣ 무릎 MRI에서 심각한 문제가 안 보이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


4️⃣ 허리도 가끔 불편하긴 한데 무릎이 더 아픈 경우



이런 분들은 꼭 허리까지 같이 검사해보시길 권합니다.







허리디스크단계가 진행되면 무릎만 아픈 게 아닙니다







이 환자분의 허리디스크단계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전방전위증에 중증 협착, 모딕 변화까지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들도 나타난다는 겁니다.



✅ 종아리 저림


✅ 발가락 감각 이상


✅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감


✅ 보행 시 다리를 끌게 됨


✅ 장시간 서 있거나 걷기 어려움



실제로 이 환자분도 무릎 통증만 호소하셨지만,


자세히 여쭤보니 종아리도 가끔 저리고


발등 감각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무릎 통증이 워낙 심해서 그쪽에만 신경 쓰셨던 거예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나니 무릎 통증은 물론이고,


이런 부수적인 증상들도 함께 좋아졌습니다.







왜 콕통증의학과였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런 케이스는 놓치기 쉽습니다.



환자분이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무릎만 보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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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X-ray 찍고, 관절염 있으면 관절염 치료하고,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그런데 나아지지 않으니까 환자분은 답답하고, 의사는 의아하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시각입니다.



우리는 통증 자체를 질환으로 보고,


그 통증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추적하는 훈련을 받았거든요.



이 환자분도 만약 허리를 보지 않았다면


계속 무릎 치료만 받으셨을 겁니다.



그러다 점점 보행이 어려워지고,


결국 수술까지 고려하셨을 수도 있어요.


무릎 수술을 해도 통증은 남아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았으니 치료는 간단했던 거죠.



환자분이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 오기 전에 정말 여러 병원 다녔는데 다들 무릎만 보더라고,


여기서 허리까지 보자고 하셨을 때 처음엔 의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라고요.



저는 이게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픈 부위만 보는 게 아니라, 그 통증이 왜 생겼는지,


진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죠.



75세라는 나이에 1년 넘게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신 이 환자분을 보면서,


저는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도,


원인을 잘못 짚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무릎만 보고 무릎만 치료하면,


진짜 문제인 허리는 계속 방치되는 거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는데


무릎 치료로는 효과를 못 보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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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허리는 한번 보셨나요?



계단 오를 때만 유독 무릎이 아프진 않으신가요?


종아리나 발등도 가끔 저리진 않으신가요?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허리까지


같이 검사해보시길 권합니다.


1년 넘게 고생하실 필요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


그게 저희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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