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형외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생겼을 때,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세요.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 거겠지, 혈액순환이 잠깐 안 된 거겠지.
그런데 그 저림이 몇 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걸을 때마다 함께 따라온다면요?
안녕하세요.
다리저림증상으로 검색하셨다면,
아마 이미 며칠 이상 그 불편함을 버텨오셨을 가능성이 높아요.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그냥 두면 나아지는 건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직접 만났던 환자분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드리려고 합니다.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오늘은 딱 3분만 집중해 주시면,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다리저림, 버티다가 한 달 만에 오셨어요
얼마 전, 50대 여성 환자분이 내원하셨어요.
걷는 것도 힘드실 만큼 상태가 좋지 않으셨는데,
사실 증상이 시작된 건 한 달 전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리 쪽으로 저리는 느낌이 내려왔대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셨대요.
피곤해서 그런가, 좀 쉬면 나아지겠지 하고요.
그런데 저림이 가라앉지 않았어요.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하고,
때로는 다리 전체가 터질 것처럼 묵직하게 아프기도 했다고 하셨어요.
동네 병원을 찾아가서 주사를 맞으셨는데,
맞을 때는 좋아지는 것 같더니 며칠 지나면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을 버티다가 지인 소개로 저를 찾아오신 거였어요.
진료실에서 환자분을 처음 뵀을 때,
이분이 얼마나 오래 참아오셨는지 그냥 느껴졌어요.
걸음걸이에서, 앉는 자세에서, 말씀하시는 표정에 말입니다.
다리저림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진료실에 오시면,
제가 가장 먼저 하는 건 어디가 진짜 원인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다리가 저리다고 해서 반드시 다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에요.
다리로 연결되는 신경은 대부분 허리에서 내려오거든요.
허리에서 신경이 눌리면, 그 압박은 다리로 고스란히 내려와요.
다리저림원인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척추에 있는 이유가 이거예요.
이 환자분도 딱 그런 케이스였어요.
내원 당일 요추 MRI를 바로 시행했어요.
다리 저림 증상이 이 정도면 구조적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했거든요.
당일 MRI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결과를 보니… 네.
요추 추간판 탈출증, 쉽게 말하면 허리디스크 소견이 확인됐어요.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직접 누르고 있는 상태였고,
하지 근전도 검사에서도 만성 요추 신경근병증 소견이 함께 확인됐어요.
다리저림증상의 원인이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환자분이 이전에 다른 곳에서 맞으셨던 주사가 왜 일시적인 효과만 있었는지,
저는 설명을 드릴 수 있어요.
다리저림원인이 신경 압박에서 비롯된 경우,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방식의 주사는 염증이나 압박 자체를 해결하지 못해요.
통증 신호를 잠깐 차단하는 거예요.
그래서 효과가 있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되는 거고요.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을 직접 타겟팅해서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에요.
정확히 어느 레벨의 신경이 눌려 있는지,
그 신경에 어떻게 접근할지를 판단하는 게 핵심이거든요.
이 환자분께는 PEN(Percutaneous Epidural Neurolysis) 시술을 권유드렸어요.
피부를 통해 경막외 공간에 접근해서,
신경 주변에 쌓인 염증과 유착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에요.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시술 시간도 짧아서 환자분의 부담이 훨씬 적죠.
시술 직후 환자분의 표정이 기억나요.
그 전기 오는 것처럼 찌릿하던 저림,
터질 듯이 묵직하게 조여오던 다리 증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셨거든요.
수십 번, 수백 번의 시술을 해봐도,
그 순간은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후에는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치료를 병행했어요.
디스크가 다시 눌리지 않도록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함께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치료를 이어가시면서 환자분은 일상생활로 완전히 복귀하셨어요.
한 달을 버텨오셨던 분이, 이제는 걷는 게 불편하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
다리저림, 이럴 때는 꼭 검사받아보세요
저림 증상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에요.
아래 경우라면 검사를 미루지 않으시길 권해드려요.
✔️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을 때
✔️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함께 나타날 때
✔️ 걸을수록 저림이 심해지거나, 쉬면 괜찮아지는 패턴이 반복될 때
✔️ 발가락 끝부터 엉덩이 방향으로 저림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을 때
✔️ 주사나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하는 경우
이런 패턴은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신경 압박, 디스크 탈출, 척추관 협착 등 구조적인 원인을 먼저 감별해야 해요.
다리저림원인, 왜 이렇게 다양한 걸까요
다리저림원인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라고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진료실에서 보면 원인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크게 분류하면 신경인성, 혈관인성, 대사성으로 나눌 수 있어요.
출처: Learn Muscles
1️⃣ 신경인성 —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원인이에요.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이상근 증후군처럼
신경이 어딘가에서 눌리거나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그 신호가 다리 저림으로 이어져요.
특징적인 건, 신경인성 저림은 대부분 특정 방향성이 있다는 거예요.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끝으로 이어지는 식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증상이 퍼지는 패턴을 보여요.
또 앉아 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저림이 심해진다면
신경 압박이 원인일 가능성을 더 높게 봐야 해요.
2️⃣ 혈관인성 —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저림이에요.
말초동맥질환처럼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근육과 신경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저림과 통증이 생겨요.
신경인성 저림과 구별되는 가장 뚜렷한 차이는 패턴이에요.
걸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잠깐 멈춰서 쉬면 나아지는 간헐적 파행이 전형적이에요.
또 발이 유독 차갑게 느껴지거나,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보랏빛으로 변한다면
혈관인성일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해요.
이런 경우엔 통증의학과 단독으로 접근하기보다
혈관 관련 전문 검사가 선행되어야 할 수 있어요.
3️⃣ 대사성 — 전신 질환이 원인인 경우예요.
가장 대표적인 게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이에요.
혈당이 오랜 기간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데,
발끝부터 시작되는 저림, 화끈거림,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요.
이 경우엔 단순히 통증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혈당 조절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거든요.
당뇨가 있으신데 다리 저림이 함께 있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같이 관리해야 해요.
이 세 가지 원인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인지 먼저 명확하게 확인하는 게 출발점이에요.
그리고 사실 진료실에서 보면 이 원인들이 딱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꽤 있어요.
허리디스크가 있으면서 당뇨도 있는 분, 혈관 문제와 신경 문제가 겹쳐있는 분.
이런 경우엔 어느 원인이 지금 증상에서 더 주된 역할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한데,
그게 의사 입장에서도 가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죠.
무조건 MRI 찍고, 주사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증상의 패턴, 발생 시점, 동반 증상,
기저 질환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예요, 다리저림병원을 선택할 때
다리저림병원을 찾으실 때 가장 중요한 건 하나예요.
내 증상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끝까지 찾아줄 수 있는 곳인지요.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인지,
혈관 순환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신 질환과 연관된 건지를 제대로 감별해야
그다음 치료가 의미가 있어요.
이 환자분이 한 달 동안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으면서도 낫지 않으셨던 이유는,
원인이 어디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에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면, 치료는 오히려 단순해질 수 있어요.
저는 진료를 보면서 항상 그 순서를 지키려고 해요.
먼저 원인을 찾고, 그다음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
특히 다리저림증상처럼 여러 원인이 겹칠 수 있는 경우엔 더욱 중요하고요.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지금도 다리 저림을 참고 계신 분이 계실 것 같아요.
조금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신경이 오래 눌려 있을수록,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빨리 낫고 싶으시다면, 빨리 원인을 확인하시는 게 더 빠른 길이에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