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오른쪽 종아리 저림 원인 뭘까요?

<여기> 검사 안 하면 6개월은 그냥 날립니다

by 콕 선생님



걷는 게 유독 힘든 날이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종아리가 저리고 묵직하게 아파오면서,



그냥 나이 탓이려니 하고 넘겨버리는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안녕하세요.



종아리 저림이라고 하면 다들 '좀 쉬면 낫겠지'라고 쉽게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 진료실에서 보면 그게 얼마나 위험한 방심인지 놀랄 때가 많아요.


종아리 저림 하나에, 척추도 있고 혈관도 있고 신경도 있거든요.



그 경계를 정확히 구분해내는 것,


그게 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제가 가장 집중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EA%B7%B8%EB%A6%BC14.png?type=w966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직접 만났던 환자분의 이야기를 통해,


종아리 저림이 얼마나 다양한 원인을 품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딱 3 분만 집중해 주세요. ^^







진료실에서 만난 이야기, 꽤 충격적이었어요







얼마 전, 50대 남성분이 내원하셨어요.



보름 전부터 빠르게 걸을 때마다 양쪽 종아리에 통증과 저림이 생겼다고 하셨는데요.


특히 왼쪽 종아리가 오른쪽보다 훨씬 심하게 아프고,


발가락 일부가 시린 느낌까지 동반된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그냥 과로한 탓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으니,


인터넷에서 종아리 저림 원인을 찾다가 콕통증의학과를 방문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오셔서 증상을 설명해주실 때, 저는 사실 직감적으로 느꼈어요.



이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다.



왼쪽 종아리 저림이 오른쪽보다 유난히 심하고,


발가락까지 시림이 동반된다는 것은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과는 결이 다른 신호예요.



특히 빠르게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는 패턴,


이건 신경인지, 혈관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를 반드시 검사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왼쪽 종아리 저림, 오른쪽 종아리 저림 — 원인이 같을 것 같죠?







많은 분들이 오른쪽 종아리 저림이든, 왼쪽 종아리 저림이든


그냥 '다리가 저리다'고 뭉뚱그려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느 쪽이 더 심한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발가락이나 발바닥까지 증상이 퍼지는지에 따라


원인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EA%B7%B8%EB%A6%BC15.png?type=w966





✅ 한쪽만 저리거나, 한쪽이 훨씬 심할 경우


→ 허리 특정 분절의 디스크 탈출, 혹은 해당 다리 혈관의 협착을 먼저 의심해요.



✅ 양쪽이 비슷하게 저릴 경우


→ 척추관협착증, 말초신경병증, 전신 혈관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 걸을 때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경우


→ 혈관성 파행 또는 신경인성 파행을 먼저 감별해야 해요.



이 환자분은 왼쪽 종아리 저림이 오른쪽보다 훨씬 심했고,


걸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며, 발가락 시림까지 동반됐어요.


이 세 가지 조합이 저를 곧장 두 가지 방향으로 이끌었어요.



허리, 그리고 혈관.



진료를 마치고 검사 계획을 세울 때,


저는 당일 허리 MRI와 다리 혈관 초음파를 같은 날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요.



당일 MRI / 초음파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src=%22https%3A%2F%2Fblogthumb.pstatic.net%2FMjAyNTA4MTlfMjQ4%2FMDAxNzU1NTY3NDg3MTA0.oNTG3iSEQc9n-qf9Tx679cKqmMLr_zj-XGpEeepH0Dwg.j4Bsazcio1uHTRtPas6Z98h1QR40GW_LV2u9wlXd6Isg.JPEG%2F%25BA%25ED%25B7%25CE%25B1%25D7_%25BB%25F3%25B4%25E3%25C0%25FC%25C8%25AD_%25B9%25E8%25B3%25CA__231024__%25C3%25D6%25C1%25BE.jpeg%3Ftype%3Dw2%22&type=ff500_300






이유는 단순해요.



종아리 저림 원인은 척추에서 오는 경우와 혈관에서 오는 경우가 비슷하게 나뉘고,


두 가지가 동시에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이에요.



한 가지 검사만 하다가 원인을 놓치면,


치료 방향도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혈관 문제인데 척추 치료만 받는다거나,


척추 문제인데 혈관만 보고 있다거나...


이런 상황이 실제로 생각보다 자주 발생해요.



그래서 저는 이 환자분에게 두 가지를 명확히 확인하자고 했어요.



첫 번째, 허리 MRI로 추간판탈출증 여부 확인.


두 번째, 혈관 초음파로 대퇴동맥 협착 상태 확인.



당일 결과가 나왔을 때,


예상은 했지만 수치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어요.








%EA%B7%B8%EB%A6%BC16.png?type=w966





허리 MRI에서는 요추 4-5번 부위에서 추간판 탈출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혈관 초음파에서는...



왼쪽 천대퇴동맥이 60% 협착.


오른쪽 천대퇴동맥이 40% 협착.








%EA%B7%B8%EB%A6%BC17.png?type=w966





왼쪽 종아리 저림이 오른쪽보다 훨씬 심했던 이유가


바로 이 수치 차이였어요.



혈관이 좁아지면 다리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특히 빠르게 걸을 때처럼 혈액 공급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저림과 통증이 오는 거예요.



걸을 때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증상 패턴,


이게 바로 혈관성 파행의 전형적인 양상이에요.



여기에 요추 디스크까지 겹쳐있으니,


이 환자분 입장에서는 신경에서 오는 자극과 혈관에서 오는 허혈이


동시에 다리를 압박하고 있었던 셈이에요.



혈관 협착이 60% 이상인 경우에는


통증의학과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에요.


스텐트 시술이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저는 이 부분을 환자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의사가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 게 환자에게 좋은 게 아니에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로 연결해드리는 것,



그게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콕통증의학과와 제휴된 혈관외과로 진료의뢰를 해드렸고,


허리 디스크에 대한 보존적 치료는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어요.



두 문제를 동시에 잡아가는 방향으로요.






%EA%B7%B8%EB%A6%BC18.png?type=w966







환자분은 당일에 원인을 명확하게 알게 됐다는 사실에 오히려 안도하시더라고요.


막연한 불안이 명확한 진단으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담담해져요.


그 표정이 제게는 늘 크게 남아요.







종아리 저림 원인, 왜 이렇게 다양한 걸까요







이 사례처럼 종아리 저림 원인이 척추와 혈관이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더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 허리 추간판탈출증 (허리 디스크)


요추에서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 전체로 저림이 퍼지는 방사통이 생겨요.


특히 요추 4-5번, 5번-천추 1번 부위 디스크가 종아리와 발 쪽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건드리기 쉬워요.



✔️ 척추관협착증


척추 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건데요,


오래 걷다 보면 종아리가 아파서 쉬어야 하는 신경인성 파행이 특징이에요.



✔️ 말초동맥질환 / 혈관성 파행


이 환자분처럼 혈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경우예요.


걸을 때 저리고, 쉬면 나아지는 패턴이 나타나요.


당뇨, 고혈압, 흡연력 있는 분들에게서 더 자주 보여요.



✔️ 하지정맥류


정맥 순환이 안 되면서 다리가 무겁고 저리며 야간에 쥐가 자주 나요.


종아리 쪽에 파랗게 혈관이 보이거나 붓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 근육 관련 문제


가자미근, 비복근 과긴장이나 피로 누적으로도 저림이 올 수 있어요.


다만 이 경우는 위의 원인들에 비해 구조적 이상이 없다는 것이 전제예요.



이처럼 종아리 저림 원인은 하나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 왔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EA%B7%B8%EB%A6%BC19.png?type=w966



출처: CORE Orthopedics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종아리가 한 번 저렸다고 당장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앉아있다가 다리가 눌려서 저리거나, 운동 후에 근육이 뭉쳐서 저린 건 흔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꼭 검진받아보셔야 해요.



1️⃣ 걸을 때마다 종아리가 저리거나 당기고, 쉬면 나아지는 패턴이 반복될 때


2️⃣ 한쪽 종아리 저림이 다른 쪽보다 명확하게 더 심할 때


3️⃣ 발가락, 발바닥까지 시리거나 감각이 무뎌질 때


4️⃣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동시에 있을 때


5️⃣ 당뇨, 고혈압, 흡연력이 있으면서 다리가 자주 저릴 때



이런 증상들은 방치할수록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요.


특히 혈관성 문제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비수술로


약물과 생활 관리로 안정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요.







정확한 진단이 치료보다 먼저예요







종아리 저림으로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미 다른 곳에서 물리치료나


단순 소염제 처방만 받으신 경우가 많아요.



통증이 잠깐 줄었다가 다시 오는 패턴,


그건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했을 때 반복돼요.



척추가 원인인지, 혈관이 원인인지, 신경인지,


아니면 이번 사례처럼 두 가지가 동시에 겹쳐있는 건지,


이걸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치료 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저는 이 환자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EA%B7%B8%EB%A6%BC20.png?type=w966





빠르게 걷는 것 하나가 불편해졌을 때,


그냥 덜 걷기로 마음을 바꿔버리지 않고 병원을 찾아오신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통증의 원인을 아는 것,


그게 회복의 시작이에요.



종아리 저림이 계속된다면, 너무 오래 참지 마세요.


가까운 통증의학과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이상근증후군 원인? 주사 맞으러 병원만 3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