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 증상 있으면 무조건 수술?

현직 의사가 솔직히 공개하는 <치료법> 이야기

by 콕 선생님


어깨를 들어 올리려는데 팔이 반쯤에서 멈춰버린 경험,


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그게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대부분은 한참 뒤에야 알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어깨 통증으로 이미 여러 병원을 다녀보셨는데도 여전히 원인을 모르겠다는 분들,


팔에 힘이 점점 빠지는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오늘 제 글이 조금이나마 그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한예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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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료실에서 실제로 만났던 환자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깨 회전근개 파열 증상부터 치료법, 그리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이야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판단하고 접근하는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분 이야기







얼마 전, 왼쪽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림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는 환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단순한 근육 피로라고 생각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그 사이 한의원을 포함해서 다섯 군데나 병원을 옮겨다니셨는데,


어디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사실 조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이분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지치셨을까 싶었거든요.



진료실에서 처음 팔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이건 단순히 어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요.



팔의 움직임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고, 특정 방향으로의 근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운동마비 grade 2 수준의 위약감이 확인되었고, 이건 단순 통증 이상의 신호였습니다.



저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당일 영상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MRI / 초음파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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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는 예상했던 것처럼 여러 가지가 겹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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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행성 목디스크


✔️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 팔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위축 소견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환자분이 팔을 들지 못했던 이유가, 단순히 어깨 회전근개 파열 증상만은 아니었던 것이죠.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리면서 팔 전체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었고,


거기에 회전근개까지 손상되어 있으니 통증과 기능 제한이 겹쳐서 나타난 겁니다.



이처럼 어깨 통증은 어깨만 보고 끝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목, 신경, 근육, 관절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중 어디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 분처럼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 수술이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완전 파열이거나,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나 직업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 모든 파열이 수술을 요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부분 파열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구조물에 정확하게 접근하는 치료가 이루어지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저는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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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디스크에 대한 CI 주사치료 (C-arm 유도하 경막외 신경차단술)



C-arm이라는 실시간 영상 장비를 이용해


신경이 눌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면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어림잡아 놓는 방식이 아니라,


영상을 보며 주사 바늘의 위치와 약물 분포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이 방식은 정밀도가 높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일반적인 신경주사와는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 어깨 회전근개에 대한 SI 주사치료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초음파로 회전근개의 손상 부위를 직접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죠.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힘줄의 미세한 손상 부위에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정밀도와 효과 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두 치료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디쯤 아프겠지' 하고 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상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어깨와 목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신경과 혈관이 밀집되어 있어서,


조금만 위치가 어긋나도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사치료를 진행한 이후, 환자분의 팔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분이, 치료 후 팔이 움직인다는 걸 느꼈을 때의 표정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다만,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팔의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고,


신경 손상으로 인한 위약감이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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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제가 이 사례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에요.


주사를 맞고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죠.


신경 손상은 구조적 회복과 기능적 회복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그래서 이분은 신경과 협진을 통해 신경계 증상에 대한 치료를 추가로 진행했고,


재활의학과와 원장님과 함께 근력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재활 치료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분의 문제는 통증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 질환이었고,


어느 한 과에서만 봐서는 전체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던 케이스였어요.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 언제 고려해야 할까요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파열의 정도,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


보존적 치료에 대한 반응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아요.



1️⃣ 완전 파열로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


2️⃣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3️⃣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기능 회복이 필요한 경우


4️⃣ 파열 범위가 크고 근육 위축이 동반된 경우



반대로, 부분 파열이거나 고령 환자에서 기능적 요구도가 낮은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라면


비수술적 접근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



의료진으로서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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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ouis Peter Re, Jr., MD: Midtown West New York, NY











어깨 회전근개 파열, 왜 이렇게 자주 놓칠까요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모든 동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 부위가 손상되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상당히 커집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증상은 이렇게 나타나죠.



1️⃣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이 멈추는 느낌


2️⃣ 밤에 누웠을 때 어깨가 더 아파서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


3️⃣ 팔에 힘이 점점 빠지는 느낌,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려워짐


4️⃣ 어깨 앞쪽이나 바깥쪽에 묵직한 통증이 지속됨


5️⃣ 팔을 뒤로 돌리거나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제한됨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과 혼동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특히 부분 파열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초기에 가볍게 넘기세요.


그러다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ㅜㅜ







복합적인 어깨 통증일수록, 진단이 먼저입니다







이 환자분의 사례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어깨가 아픈 게 아니라


목디스크, 신경 손상, 회전근개 파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깨 통증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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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고,


그 방향이 잘못 설정되면 치료를 받아도 계속 재발하거나 낫지 않는 이유가 되죠.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느끼신다면,


단순히 어깨만 보는 진료가 아니라,


목과 신경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초기에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운동마비나 근위축 같은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건 단순히 아프고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회복 자체가 어려워진답니다.



그래서 저는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볼 때,


어깨만 보지 않습니다.



팔의 움직임, 근력, 신경 반응까지 함께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해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어깨 통증이 오래됐는데 낫질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지금 받고 계신 치료가 실제로 원인에 접근하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아프다는 신호는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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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고를 단순히 진통제나 물리치료로 잠시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왜 아픈지, 어떤 구조가 손상됐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오늘 이 글이 어깨 회전근개 파열 증상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한예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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