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요ㅠ <디스크>일까요?

by 콕 선생님



아침에 일어나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허리에서 찌릿한 통증이 올라온 적 있으신가요.



어제까지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순간.


그게 얼마나 당황스럽고 막막한 감정인지, 저는 진료실에서 매일 마주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이루셨거나,


갑자기 허리가 아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께 오늘 이 글을 씁니다.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삶 전체를 흔드는 문제라는 걸,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저는 긴 시간 이런 환자분들을 마주하고 진료해 온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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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이미 일정 기간 통증을 참아왔거나, 갑작스럽게 통증이 심해져 지금 많이 당혹스러운 상태라는 거예요.



허리 통증은 참으면 나을 거라는 기대를 품기 쉬운 증상입니다.



실제로 급성 허리 통증의 경우 수일 내 자연 호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그냥 지켜보게 되죠.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혹은 다리나 엉치까지 통증이 내려오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그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이 관여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저희 클리닉을 찾아오신 환자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허리 통증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수개월간 허리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셨던 분의 이야기







어느 날 40대 후반의 남성 환자분이 내원하셨어요.



허리 통증과 함께 왼쪽 허리 깊숙한 곳에서 묵직하게 짓누르는 느낌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밤에 자리에 누우면 더 심해지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도 붙여보고, 동네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보셨다고 하셨어요.



주사치료도 여러 번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그때뿐이고 며칠 지나면 다시 통증이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몇 군데 병원을 거쳐 오신 환자분이었는데, 표정에서 피로감이 느껴졌어요.


통증 자체보다도, 왜 낫지 않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 더 힘드셨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바로 치료를 시작하지 않아요.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클리닉에서는 당일 MRI 검사와 함께 근전도 검사를 시행했어요.



당일 MRI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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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영상 소견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검사를 함께 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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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결과에서는 요추 4-5번과 5-6번(요추-천추) 부위의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신경협착이 확인됐습니다.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진 상태였어요.



여기에 더해, 근전도 검사에서는 만성 4번 요추 신경뿌리병증 소견이 나왔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신경이 이미 상당한 기간 압박을 받아 기능 자체가 저하된 상태였다는 뜻이에요.



이 결과를 보면서 저는 두 가지가 명확해졌습니다.



✔️ 왜 그간 받으신 주사치료가 효과가 없었는지


✔️ 지금 이 환자분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단순히 통증 완화를 목표로 한 주사는, 신경 자체가 압박받고 있는 이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요.


통증이 있는 주변부에만 약물을 넣는 방식으로는 협착된 신경을 직접 타겟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근전도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환자분은 수술과 비수술의 경계에 있는 분이셨어요.



신경 기능이 저하된 수준이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 범위에 근접해 있었거든요.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저는 아직 비수술 치료를 시도해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고, 환자분께 치료 계획을 설명드렸어요.



우선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신경협착에 대해서는 PEN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PEN(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은 척추 신경 주변의 유착과 염증을 직접 풀어주는 시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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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느다란 카테터를 경막외강으로 진입시켜 협착된 신경 주변을 직접 처치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신경차단 주사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고, 그래서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나는 편이에요.



여기에 SI(초음파 유도하) 주사, CI(C-arm Intervention) 주사치료를 추가적으로 병행했고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 기능 회복을 위해 주 2회 도수재활운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총 3개월의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셨어요.







3개월 후, 근전도 검사에서 신경 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치료를 마무리할 즈음, 저는 환자분께 다시 근전도 검사를 권유드렸어요.



치료의 효과를 주관적인 증상 개선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객관적인 검사 수치로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결과는 좋았습니다.



처음 검사에서 기능 저하를 보였던 4번 요추 신경뿌리의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된 소견이 나왔어요.



허리 통증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수준으로 개선됐고,


오랫동안 이어지던 수면 장애도 해소됐다고 하셨어요.



환자분이 처음 오셨을 때의 표정과 치료를 마치고 나가실 때의 표정이 달라지는 순간,


저는 이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수술과 비수술의 경계에 있던 분이 비수술 치료로 신경 기능까지 회복된 케이스.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건 단 하나, 정확한 진단이 먼저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 원인부터 확인하세요







허리 통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근육과 인대의 문제일 수도 있고,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상황일 수도 있으며,


위 환자분처럼 척추 자체의 구조적인 불안정(전방전위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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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yo clinic







이 세 가지는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동일한 치료를 받고 효과가 없다고 느끼시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치료보다 진단이 먼저인데, 진단 없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 다리나 허리 깊은 곳까지 통증이 내려온다면


✅ 주사치료를 받아봤는데 효과가 일시적이었다면


✅ 자다가 허리 통증으로 잠에서 깬 적이 있다면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신다면, 지금 받고 계신 치료 방식이 원인에 맞는 것인지 한 번쯤 점검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주사치료가 효과 없었던 이유, 종류가 달랐을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환자분도 수개월 동안 여러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으셨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이분의 경우처럼, 주사치료의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전혀 없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주사의 종류나 접근 방식이 달랐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 주변부에 간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과,


실제 신경이 압박받는 위치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은 효과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특히 협착이나 전방전위증처럼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고 그게 가능한 장비와 경험을 갖춘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요… 어떤 병원에 가야 하나요?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아요.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간판만 봐서는 어디가 내 상황에 맞는 곳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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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드릴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치료보다 진단을 먼저 이야기하는 곳인지예요.



처음 방문했을 때 문진과 검사 없이 바로 물리치료나 주사를 안내받으셨다면, 그건 원인을 찾는 과정이 생략된 거예요.



허리 통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 없는 치료는 결국 같은 통증을 반복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MRI, 근전도 검사 등 정밀 검사가 가능한 곳인지


✔️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설명해주는 곳인지


✔️ 통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식을 달리 적용하는 곳인지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보시면 좋아요.



특히 수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여러 병원을 다녀봤는데 효과가 없으셨다면 근전도 검사를 한 번도 받아보지 않으셨을 가능성이 높아요.



MRI는 구조적인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이고, 근전도는 신경이 실제로 얼마나 기능하고 있는지를 보는 검사예요.


이 두 가지를 함께 봐야 비로소 지금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앞서 소개드린 환자분도 단순히 영상 검사만 했다면,


신경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는 사실을 놓쳤을 수 있어요.



두 검사를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정밀하게 세울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했던 거예요.



통증이 오래됐을수록, 치료가 반복적으로 실패했을수록, 정확한 진단 체계를 갖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빠른 길이에요.



멀리 돌아오셨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참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어요.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예요.



그 신호를 무시하면 신호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신호의 강도가 강해지거나 신경 자체가 손상되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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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드린 환자분도 더 오래 방치되었다면,


비수술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었어요.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 덕분에 수술 없이 신경 기능까지 회복할 수 있었던 거예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검색하셨다면, 그 통증이 단순한 피로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 확인받으시는 것이 먼저예요.


통증이 일상을 무너뜨리기 전에, 정확한 진단부터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 글이 허리 통증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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