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콕콕 쑤시는 원인은 무엇?
기분 나쁜 옆구리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
요즘 자주 옆구리 쪽이 콕콕 쑤시는 통증이 생겨요…
얼마 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을 진단했습니다.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심해지셨고 원인을 찾기 위해 내과를 가셨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내과 검진 이후 내과 관련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 콕통증클리닉을 찾으셨습니다.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신 경우엔 내과적인 이상 원인을 먼저 생각해보시고, 만약 내과적 원인이 없는 것 같다면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틀어진 척추, 허리디스크 등도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며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에도 옆구리에 신경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은 바로 ‘늑간신경통(intercostal neuralgia)’입니다.
늑간신경통이란?
우리 몸의 갈비뼈 사이에는 늑간신경이 지나는데요. 이 늑간신경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게 되면 갈비뼈 부근에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개 통증은 늑간신경을 따라 발생하므로 옆구리의 뒤쪽부터 가슴까지 이어지며 한쪽 방향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좌측보다는 우측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기도 합니다.
늑간신경통의 증상
숨을 깊이 들이쉬는 것처럼 흉곽이 움직이는 경우에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통증은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양상이며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엔 살짝 만지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서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늑간신경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늑간신경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목허리디스크로 인한 늑간신경통이 가장 흔합니다. 사무직에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오래된 만성 목허리디스크로 오래된 요통 및 경추통증이 있다가 갑자기 무리한 골프, 테니스, 탁구를 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물론 외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 갈비뼈 골절, 가슴 부위 수술 후의 통증 및 척추 종양 등으로 인한 원인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또한 늑간신경이 지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종양, 혈종 등에 의한 늑간 신경 압박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늑간신경통은 통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신경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염증을 찾아서 없애주기 위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정확하게 찾은 후 약물을 투여하면 쉽게 통증 완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변이 발생한 신경에 대한 신경차단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의 발달로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를 통한 신경차단술이 가장 기본 치료로 선택됩니다. 신경차단술이란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고 치료하는 것으로 대상포진이나 수술 후 척추통증증후군, 늑간신경통 등 신경의 증상이 잔존해 있을 때 시행합니다. 정도가 심할 때에는 선택적으로 교감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늑간신경통의 경우 한 번 걸리게 되면 보통 초반의 1-2주의 치료로 호전이 되나, 만성적이 되는경우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약물과 주사치료, 신경차단술과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왼쪽 옆구리가 쑤시는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콕통증클리닉 김환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