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지 않은 마음 >
안녕하세요. 꼬망입니다. 브런치에 작년 4월 연재했던
<예민하지만 우울증은 아닙니다 > 가 곧 책으로 나옵니다.
책 한 권을 완성하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원고를 마쳤을 때, 뿌듯함보다 먼저 찾아온 감정은… 묘한 공허함이었어요.
처음엔 연재했던 글과 그림을 그대로
묶으면 되겠지 싶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처음부터 다시,
형식도 내용도 새로 짜야 했습니다.
한페이지의 글과 일러스트 한두컷으로 구성을 글과 칸만화로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만화콘티를 하루하루 다듬으며 글을 계속 써나갔고 그렇게
매일 지치고, 또 애썼습니다.
마침내 완성된 원고를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정말 잘했고, 수고했어.”
하지만 그 말 뒤엔 텅 빈 마음도 함께 앉아 있었죠.
끝이 났는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왜 이렇게 외로울까요.
아마 창작자의 길은 끝이 없고,
때로는 조용하고, 또 막막한 걸지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고 다시 한 발 내딛는 것,
그게 우리가 살아내는 방식이고,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 아닐까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무언가를 마쳤을 때 어떤마음이 드셨어요?
끝났지만 쉽게 기쁘지 않았던 순간,
그 허전함을 느꼈는지요.
그렇다면 오늘,
우리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줘요.
“정말 잘했고, 애썼어.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