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쟁이

by 꼬망


너는 꼭 내가 말하는 만큼만 하더라.

내가 마음 한 숟갈 꺼내면

딱 그만큼만 건네더라.


깍쟁이도 이런 깍쟁이가 없어.

난 너한테 유리처럼 다 보여줬는데

이제 나도 딱 그만큼만 할래.


내가 달라지자 네 말이 많아졌다.

그런데 어떡하지.

난 이미 마음이 식은 뒤야.


깍쟁이한테는

마음이 떠난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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