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그램

by 꼬망



매일 재는 내 몸무게는 늘었을까 줄었을까.

늘 가슴을 졸였지.


살이 찌면 걱정하고 빠지면 환호하지.

내 마음의 몸무게는 뚱뚱할까 말랐을까.


남에게 보이지 않으니까 뚱뚱해도 괜찮은 걸까.

아니면 날씬한 몸처럼 가벼워야 할까.


가벼운 육체의 사람이 되어

묵직한 생각의 무게를 갖고 살아가고 싶다.





-----------------------------------------------

영혼의 무게'에 대한 과학적 연구로는 1907년 던컨 맥두걸 박사가 임종 시 인간의 체중이 약 21그램 감소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요. 마음의 무게를 잴 순없겠지만, 그럼 나의 21그램은 어떤모습일까

생각하며 써본 시입니다. ^^

월요일 연재
이전 05화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