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by 꼬망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본 적 있나.

내 이야기만 떠들고 싶어 했지.


미움받을 각오 하며 쓴소리를 내본 적 있나?

어깨너머 시선은 모른 척 흘려보냈지.


누구를 돕기 위해 움직여본 적 있나.

오늘도 내 몫의 밥만 가득 담았다.


이쯤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주름진 나이만 어른이 됐네.


언젠가 누군가의 기댈 곳이 되기를

나도 모르기 바라고 있었다


얼굴만 어른. 마음은 아기.

언제 크나.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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