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

by 꼬망


나에게 너는 동그라미.

사랑으로 꽉 찬 동그라미였지.


너에 대한 마음은 늘 동글동글 차올랐어.

너에게 나는 반달


내 마음 같지 않은 반쪽 무늬

나에 대한 마음은 한결같은 반쪽이었어.

알고 있었어.

어차피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시간이 지날수록 동그라미는

한 겹의 서운함과

또 한 겹의 원망이 부풀어 올라

너에 대한 미움이 차올랐지.


나에게 너는 반달

한 겹 한 겹 서서히 쌓여가며

이제는 반달 모양이 된

너는 나의 크루아상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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