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12일을 지나고있어요!

하루또하루

by 꼬망

새해가 시작한 지 12일이 지났다. 작년이 불과 12일 전인데.. 올해의 계획이나 생각 등을 하려고 맘속으로는 외쳤으나.. 실행은 못했네. 초등아이 둘이 있는 집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방학이라 밀린 문제집 채점과 잔소리로 시작하는 하루에 다른 생각할 여유가 잘 안 생긴다.


작년에 책 출간을 하고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고 나니 좀 공허한 마음이 들긴 하다.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생이 (내 책 출간 전에) 했던 얘기가 문득 떠올랐다. '언니, 출간을 하면 다 된 것 같지만 아니야. 정말 이제 시작인 거고 메이저출판사에서 출판이 돼도 인기가 없고 내 책이 반응이 없으면 그것도 너무 힘든일이거든. 그런 것에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작가는 멘털이 강해야 되는 것 같아..' 그 친구의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같은 처지와 같은 경험을 해야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정말 공감할 수 있다고 느낀다. 난 아니라고 했지만, 나도 출간된 책의 반응에 의기소침해지고 주눅 든다. 인지도가 없는 작가여도 난 그런 것 상관없이 내가 좋은 것을 한다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은데 책의 판매량을 보면서 은근히 내 눈치를 보고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나도 그걸 알고 싶다. 책을 읽으면 마음의 양식이 된다고 하니 도서관에 가면 내 책을 담아 온다.

내 책을 여러 권 빌려오면 안 읽은 채로 다시 반납하더라도 꼭 빌리곤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이렇게 애쓰는 중이라고 중얼거린다.

안 읽은 책을 다시 반납하러

오늘도 난 도서관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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