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의 단상

하루또하루

by 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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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물가가 제대로 오르기 시작한 때가..


겨울은 귤의 계절인데. 그 말이 무색할 정도다.


겨울에 귤은 늘 넘치게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 한 박스에 44000원 하는 귤을 도대체가 먹어볼 수가 없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었던 먹거리들


요즘은 그런 게 거의 없다.

전에는 외식도 많이 했었는데

물가가 계속해서 올라서 나는 장을 봐온 식재료를 갖고 음식을 거의 만들어 먹는다.

그렇게 해야 외식을 많이 했을 때와 씀씀이가 비슷하다.


3500원이 넘는 애호박으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5000원이 넘는 오이는 아껴서 김밥에 넣어먹는다.

전처럼 풍족하게 식탁에 야채샐러드를 올릴 수 없는 현실이다.



오늘은 특별히 아이들을 주기 위해 7000원에 10개인 귤 한 봉지를 사들고 왔다.


"자. 오늘 귤 먹자! 다섯 개씩 이야."


"엄마는 왜 안 먹어요?"


"엄마는 괜찮아. 너희 싸우지 말고 5개씩 먹어."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던 어머니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이건 뭐 저 하늘에도 슬픔이 시리즈도 아니고..


먹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럴 땐 뭔가 서글픈 기분이 든다.


귤향이 나는 감귤주스라도 사 먹어야 하나.



장보기가 무서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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