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별을 떠날 때

터무니 없음에 대하여

by 이지완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사랑을 터무니없는 거라고

생각하다가

터무니없음을 사랑하기로 한다


터무니가 있다면

사랑이 아니고 사랑할 가치도 없다


터무니가 없어져야 비로소

사랑이 보인다 사랑이 들리고

만져지고 맡아진다 느껴진다


그래서 각오한다

터무니를 죽이고 사랑을 살리기로



이전 22화타워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