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한 짓

by 이지완

《달》


어젯밤 달을 활짝 피워

하늘에 걸어놓은 것은

잊히기 싫어서 네가 한 짓이다


보름전 달을 홀쭉 줄여

구름에 흘려보낸 것도

잊히기 싫어서 네가 한 짓이다


을씨년이든 휘영청이든

달을 본다

잊지 않으려고 나는




이전 26화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