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침 장사

의아하지만 응원하게 되는

by 이지완

《아침 장사》


토마토 옥수수 따위

출근길에 누가 산다고

스프링저울은 호객을 하는가


품 팔러 가는 도시인의 정류장 앞

이미 몸은 천근만근인데

농작물 한 근 살 기력 남았을까


경운기 탈탈거리며 떠날 때

부디 몇 근은 덜어냈기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부대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