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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배설, 추억의 발설

by 이지완

《땀1》


여름이 몸을 소줏고리 삼아

짜낸다

땀이 몸을 숙주 삼아

기생한다


구슬이 되기도

콩비지가 되기도 하는

물알갱이들


시간 흘러 추억 적시듯

땀 흘러 옷 적신다




《땀2》


마음에도 샘이 있다면

널 위한 내 열심이

예쁜 구슬 같은

고운 방울 같은

땀 빚어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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