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생각이 뜨거운 정도

by 이지완

《일교차》


아침이 쏟는 서리처럼

네가 차갑게 굴 때

그대로 갚아주마 싶은 마음

뜻대로 안돼

수은주 오른다 주책없이


달아오른 마음

따라 다시 가라앉고

콧물 재채기로도

뽑아낼 수 없는

서운한 너의 냉랭함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른 시차

견우와 직녀의 거리만큼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떠올리는 온도차에

힘겨운 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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