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작아서 애틋한

by 이지완

《엽서 葉書》


잎글이란다

파릇한 설렘이었으나

노오란 회한이 되고 만

단 한 장의 슥삭거림

단 한 마디의 속삭임


봄이 날린 꽃잎 만지듯

가을 떨군 낙엽 모으

몸에 살았던 감정을

소중히 추리고 반듯이 개어

저 좁은 공간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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