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에게 바침
《저항은 아름답다》
중력을 거슬러 높이 텀블링을 한다든가
부력을 거슬러 깊이 다이빙을 한다든가
노화를 거슬러 바삐 뛰는 모습에
와아 하고 감탄하게 되는데
조카뻘 젊은이들의 틈바구니에서
중년에 이른 한 사내의 투지에
주름진 얼굴 틈 송송이 고인 진땀에
쇠퇴한 근육 위 버겁게 솟은 힘줄에
왜 소름이 돋는가
왜 눈물이 나는가
순응이 아니야 적응도 아니야
어떻게든 버티고 끝까지 해보려는
저항만이 감동을 사고 박수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