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것이지 다친 것이 아니다
《돌아서다》
그래 너도 쉬어야지
거절당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게
거부당하는 한달음이
헛되지 않게
애써 웃어본다
용기의 방향은 바깥이 아니라
흔쾌히 돌아설 수 있는 마음
집착이나 낙심의 자리에
서운함 싹트려는 순간에
너그러움의 맞불을 놓자
괜찮다고 중얼거려 보자
네 마음이 닫혀도
내 마음은 다치지 않길
부디 너는 편히 쉬고
나는 쉬이 돌아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