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팀빌딩, 실패를 부르는 3가지 착각
“좋은 팀만 있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다.”
그 말을 믿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모으려했다.
스펙도 좋고, 네임밸류도 있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팀은 삐걱거렸다.
회의는 많아지고, 실행은 늦어졌고, 결정이 아닌 합의를 했다.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았지만, 팀은 좀처럼 굴러가지 않았다.
좋은 팀을 만들려고 했지만, 팀 빌딩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정리해보면 3가지 큰 착각 때문이었다.
첫째, 좋은 사람을 모으면 좋은 팀이 된다는 착각
능력이 있는 개인을 모았다고 해서 시너지가 나는 것은 아니다.
방향과 가치가 다르면, 오히려 큰 마찰만 생긴다.
좋은 팀은 모이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내야 한다.
둘째, 동기 부여는 리더가 한다는 착각
나는 대표니까 모두의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칭찬도 하고, 푸쉬도 하고, 비전을 매일 말했지만 팀은 움직이지 않았다.
리더의 열정은 ‘기름’일 뿐, '불씨'가 되진 못했다.
우리팀에는 스스로 불타오를 이유가 필요했다.
셋째, 함께 있으면 팀워크가 생긴다는 착각
매일 같이 점심을 먹고, 회식을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면 팀워크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워크 대신 갈등과 팀내 정치가 생겨났었다.
함께 있다고 신뢰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을 모은 것보다 중요한 건
같은 문제를 같은 방향에서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합류가 아닌 협업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팀을 바로 만드는 리스크 대신 협업을 통해 서로로 검증하는 느슨한 조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이끌 비전과 미션을 설계하고,
적어도 몇개월에서 몇년을 몰입해야할 '중요한 질문(문제)'을 먼저 설계하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단단한 팀의 첫 걸음은 시작되었다.
창업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아마 '팀' 일 꺼에요.
자기팀을 진짜 좋은팀이라고 자랑하는 대표가 가장 부러웠습니다.
그만큼 좋은 팀을 만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좋은 팀은 모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리더십이라는 텃밭에서 말이죠.
터크맨의 팀 개발 모델(Tuckman’s Team Development Model)
팀은 형성–격돌–규범–성과의 단계로 발전한다.
모든 팀은 반드시 ‘격돌 또는 갈등(storming)’ 단계를 거친다.
갈등을 회피하기보다, 함께 문제를 마주할 때 비로소 ‘규범(norming)’ 단계로 진입한다.
역량보다 중요한 정렬(Alignment)
스타트업 초기에는 역량보다 정렬(alignment)이 훨씬 중요하다.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는, 역량보다 중요한 것이 같은 목표와 질문을 공유하는 것이다.
(벤호로위츠, "하드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