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면서 일찍데리러 오라고 당부를 했다. 나름 일찍 데리러 가서 반갑게 맞았는데,,아이 얼굴이 눈물이 금방쏟아질듯 그렁그렁하더니 엄마를 보는 순간 왈칵 터트렸다.
'무슨일이 있구나..엄마만 기다리다가 울음이 터졌구나..괜히 일찍 데리러 오라고 한게 아니구나...'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면서 잠깐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아이한테 왜그러냐며 다독이며 물었더니....
잘 노는데 엄마가 데리러 와서 그런거라고 했다...
아이를 잘 돌봐주시는 선생님께 잠시 원망의 마음을 지녔던 것이 어찌나 죄송하던지...
역시 잘웃고 잘우는 아들이었다.
한동안 어린이집 안간다고 좋아하더니 요즘은 종종 가고 싶어한다.곧 다시갈 수 있겠지..
감정에 치우쳐 자초지종을 알기도 전에 덜컥 감정이 솟아올라 니탓내탓 따지며 속상해할 뻔했다.
지금같은 시기에도 니탓내탓 따지기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