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덥겠지만 이불조금만 덮어줘요. 반바지를 입거나요
내가 경험했던 산후조리원은 커다란 거실 공간에 요가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한켠에는 수유하는 공간이 있었던 곳이었다.
산후조리원이란 곳이 엄마와 아기 위주의 공간이라 아무래도 함께 있는 남편들에게는 불편한 점이 많다. 감염예방 등 여러 문제로 첫째때 있던 곳은 남편만 입실이 가능했는데 많은 산모들의 남편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있는듯 없는듯 방에 함께 거주하며 지냈다. 그래서 산모들은 모든걸 오픈하며 친해지는 동안도 같은 조리원안에 있어도 남편의 얼굴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꼭 유명해지는 남편들이 생겼다.
그 중 가장 불편했던건 다들 수유하는 거실 한켠 수유실 가운데 아내와 떡하니 앉아서 들여다 보고 있는 남편이었다. 아이가 너무 예뻐서였겠지만, 아기를 방에서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실 이분은 이때도 속옷만 입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수유를 해야 하는 여러 산모들은 불편해 했다.
산후조리원 생활이 남편들도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았겠지만 산모들이 많은 공간이라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오래전이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자리는 언제든 발생하기 마련이다. 서로에게 무엇이 불편한지 알아두면 조금 더 배려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