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by 그림작가

첫아이를 키우면서 외진 곳으로 이사를 갔었다.
아는 사람도 없고 당시에는 운전도 할 수 없어서 늘 아이와 둘이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지만.
가끔은 매콤한 어른 음식도 음료도 먹고 싶고,
상어가족말고도 노래도 듣고 싶고 어른 이야기들도 하고 싶었다.
그나마 남편이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이라도 먹는 날은 조금 나았는데
유독 그땐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다.
되려 그게 서운할 때도 있었던 기억이난다.

지금처럼 외출도 모임도 어려울때 아이랑만 있는 엄마들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 아날로그 사람이라 아무리 온라인이 편하고 좋아도
대면하는 것만 못한 것 같다.
편하게 사람들 만나고 으른이 대화하고 만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럼 하루종일 동요만 듣고 이유식같은 간없는 음식만 먹는 엄마들도 조금이라도 숨통트일 수 있지 않을까?
1년이 넘어가는 코로나가 올해는 정말 끝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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