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프리랜서 차원으로 약 2년 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틈틈이 책 준비를 했었고, 드디어 서지정보인 ISBN 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현재 책은 인쇄 중이며, 다음 주? 그다음 주 정도에 나올 예정입니다.
사실은 한국연구재단의 시간강사 지원사업과 관련한 최종 결과물인 논문 게재를 위해 논문 투고를 준비하고 있었죠. 그러나 연구와 함께 제 스스로가 직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논문보다는 책으로 만들어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의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책 준비를 했고 드디어 서지정보를 부여받고 책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지정보
그동안 책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과연 이런 내용으로 글을 써도 되는지 싶어서 말이죠. 그래도 일단 밀고 나가보자는 생각에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제 경험을 기록하는 등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나름 알차게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꽤나 고민했던 것은 내용보다는 어떻게 책으로 만들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보고서 스타일로 작성하려 했는데 일반인들도 볼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책의 형식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그래도 한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글의 마지막엔 일종의 정책 제언과 같은 것을 심어 놓았습니다.
책은 블로그를 작성하고 상위 노출을 위한 기술을 담은 책이 아닙니다.
한 달에 1000명 조회수 늘리기, 한 달안에 수익 내는 블로그, 뭐 그런 내용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죠.
'제조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이라는 책은
제조중소기업에게 있어서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와 문제점,
개략적인 실무 내용,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콘텐츠를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갖추어야 할 것들과 지자체의 정책적 제언도 함께 합니다.
최대한 현실성 있는 해법을 내놓고 싶었죠.
책을 출판사에 맡기고 나서도 늘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더 많은 내용이 있는데, 너무 축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부담스러운 내용을 최대한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나름 내용을 많이 줄인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좀 쉬었다가
이번 책을 토대로 실무 내용을 강화한 책자를 다시 만들 계획입니다.
그때는 지금 나오는 책의 사이즈가 아니라 좀 더 큰 사이즈로 출간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도 많이 들어가야 할 테니 말이죠.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목표했던 것을 이루니 기쁘면서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업주부 생활을 하면서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참으로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흔들릴 때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책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끊어지려 했던 의지를 다시 엮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