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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Aug 20. 2019

싸나이주부-일 년을 바라보며

매일같이 몸으로 느끼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주부생활 이제 일 년째가 되어간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내가 느끼고 체험한 것들에 대해 써 내려간 글들이 나를 되돌아볼 만큼 내용증명처럼 남았다.


지금 생각을 해도 지난 일 년 동안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희노애락을 골고루 느껴봤다.

누구나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지만, 유독 나에게 일 년은 최대한 많은 것을 느낀 해다.


 남긴 이유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야 할 전업주부 생활 힘들 때 되돌아보기 위해서다. 물론 한 해 한 해 흐를 때마다 지금과 다른 생활을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처음 시작기억하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실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무엇보다 전업주부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동안 내 삶이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처해보고 느껴보니 내가 지금까지 내 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살았다는 것을...


남자가 여자역할을 하는 것 그리고 여자가 남자역할을 하는것이 그 제가 되지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리 쉽게 수긍될 수 없는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을 이루고 산다면 더 이상 남녀의 문제가 아닌 아빠 엄마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여성이 아빠가 될 수 있고,

남성이 엄마가 될 수 있는 그런 관점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한 "싸나이주부" 글이지만, 어느덧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글이 되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쓴 글처럼 계속해서 글로 남길 것이고 더 옳은 방법에 대해서 나 스스로 글과 함께 대화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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