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저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오늘도 힘들었죠?
뜻대로 되지 않는 나날의 연속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되돌아보면 그렇게 뜻대로 살아온 적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혹은 그 일이 싫어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싫으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잖아요. 그 맘 잘 알죠.
하기 싫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 전과 다른 모습으로 일을 하려는 자신에게 놀라지 마세요. 그리고 나 자신이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운 생각은 마세요.
그냥 싫은 것을 이겨내는 또 다른 패치를 하나 부착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절로 버려질 거예요. 패치니까. 패치는 그저 나를 위한 도구니까.
패치를 부착해서 나 자신의 스타일이 변했다면, 그것은 그저 원했기 때문에 변한 것입니다.
변할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니 쉽게 변하지 않아요.
그리고 남이 날 어떻게 볼 것이라는 두려움은 신경 쓰지 말아요.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진실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다면 아무리 패치로 온몸을 감싸도 알아보기 마련이죠.
그러니 그저 지치지 않도록 몸에 더 신경 써서 건강만 잘 유지했으면 해요.
그래야 싫은 것이 뒤로 물러설 때, 다시 웃으며 살죠. 안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