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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Aug 16. 2023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사회

책임을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분이라도 있다면 책임을 지려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명분은 그저 말장난으로 치부해 버린다. 명분이라는 자리에 '돈이 되는 것'이 자리 잡았다. 


이런 현상은 사회 전반에 걸쳐 보편화되어 버린 듯하다.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름 의미가 있는 모임에서도 그런 현상이 뚜렷하다.

단체 내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을 계획할 때는 정말 열정에 넘치며 자기주장들을 펼친다. 하지만, 

정작 책임을 지고 행동해야 할 타임에 너무나 조용해지는 사람들...


게다가 그 사업을 올바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기관도 매 한 가지이다.

그저 그들이 바라는 것은 딱 하나이다. 자기들이 세워 놓은 시스템에 맞춰서 따라와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잘 따라가 줘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고 가시적으로 결과가 보이게 되면 그제야 나서서 자기들이 다 한 것처럼 우쭐된다.


성과에 대한 치사는 받고 싶고, 책임은 지려하지 않는 사회...


이미 이런 모습이 당연시된 듯해서 씁쓸하다. 내 주위에 이런 현상을 가진 단체만 해도 5개가 넘는다. 

이 정도면 사회문제로 봐도 되지 않을까? 


사회는 점점 이타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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