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수록, 존중할수록, 사랑할수록,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다 보면 친해지고,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이성의 경우 좋아하게 되어 사랑하게 되고, 물론 동성 간 사랑도 존재한다.
어쨌든 사람은 살면서 친해지면서 그 관계는 발전적이게 되고, 점점 더 깊어진다.
그런데 깊어질수록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친하다는 이유로, 존중한다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때론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그건 바로, 상대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는 마음이다.
그런데 너무나 아쉽게도 우리 모두는 상대를 조정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아주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배운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왜곡될 수 있는 마음을 바로 잡도록 우리는 많은 대인관계를 통해서 상대를 조정하는 마음보다 상대와 함께하는 법을 배운다. 어쩌면 어른이 되는 과정이란 상대를 조정하려는 마음보다 상대와 함께하는 법을 알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