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사로 가는 길 - 수업일수 67일
2025년 7월 1일은 용접기능사 필기 시험이 있는 날이다.
NCS과정 평가를 듣기 때문에 기능사 시험을 볼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다.
안 그래도 과정 평가를 통해 기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데 왜 기능사 시험을 보려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용접 기술을 배우는 입장에서 과정평가 기간 중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성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선생님이 제공한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중요한 정보를 배우고 익혀 나갔다. 그리고 이정도면 무난하게 통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 오전에 시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나만의 완전한 착각'이었다.
직업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턱없이 부족한 시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좀 더 설명하자면 직업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철저하게 과정평가에 맞춘 것으로 매우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서 가르쳐 주는 반면, 오늘 내가 본 시험 내용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합격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 물론 나의 노력이 부족했으리라 생각되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의 문제도 있었고, 배운 내용이라도 완전히 이해와 암기를 하지 않으면 쉽게 틀릴 수 있는 문제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합격을 했지만 여전히 뭔가 찝찝한 마음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용접기능사 시험은 다른 시험과 달리, 합격률이 30% 정도라고 들었다. 그리고 전자문제지인 CBT방식으로 제출되기 때문에 응시자마다 각기 다른 문제가 제출되는 만큼 난이도 차이가 복불복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직접 시험문제를 접하니 합격률이 30%인지 그 이유를 알만했고, 복불복이라는 말도 이해를 했다. 지난 주말에 시험을 본 사람들은 시험이 매우 쉬웠다고 하니... 평상시 모의 고사 볼 때 나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던 사람들이라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치고나서 학원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가 치른 문제 유형과 매우 달랐음을 알았다.
이번 시험은 어떻게 운이 좋아서 합격 점수를 받았지만,
만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책으로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더 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내일은 피복아크용접 기능사 필기 시험을 치른다. 오늘과 같이 오전 9시 30분부터...
과연 내일 문제 유형은 어떨까? 난이도는?
용접기능사 필기시험, 대수롭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