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사로 가는 길 - 수업일수 70일
절반의 시간이 지나갔다.
지금까지 배운 것은 TIG용접이며, 현재 피복아크용접을 배우고 있다.
금요일 오전에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8월 말쯤에 CO2용접을 배운다고 하셨다.
오늘 글쓰기 전에 그동안 징징대며 적었던 나의 글을 보았는데,,,,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들처럼 용접 기술이 하나씩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의외로 용접이 흥미롭고 재밌다는 것
오늘도 그리 덥지만 않았다면 더 연습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였다.
용접을 하는 동안은 잠시 덥다는 생각을 하지만 불꽃이 이는 순간부터는 덥다는 생각은 어디로 가버린다.
내 눈앞에 3000도에 달하는 아크를 바라보며 용접을 하는 순간 제대로 잘 용접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절반을 넘긴 교육기간,,
처음 아크불꽃을 보고 놀랬던 내가.. 이제는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처럼 느끼고 있다.
처음 가스절단할 때 빵빵거리는 소리에 놀랬던 내가.. 이제는 흥얼거리는 노래에 맞춰 빵빵거림을 즐기고 있다.
처음 용접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였지만 이제는 뭘 배우지?라는 마음이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옆에서 이리 말한다.
"재밌나 보네요"라고...
그 답에 나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