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과정에는 반드시 매번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정해진 기간에 과제를 제출하여 이를 노동부에 보고하기 때문인데, 은근히 이 과제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용접에 익숙지 않은 초보라서 늘 실수가 많아 과제물 제출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예를 들어, 평판 맞대기 과제를 내기 위해서는 아래보기, 수직, 수평, 그리고 위보기 자세로 총 4줄을 용접해야 하는데, 수없이 연습을 하지만 일정치 않은 솜씨 때문에 손쉽게 과제물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아래보기, 수직, 그리고 위보기는 잘 나왔는데 수평이 잘못 나왔을 경우 망치게 된다.
또 어떨 때는 이전에 잘했던 자세가 잘못 나올 때 이 또한 처음부터 다시 과제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이 NCS과정에서 생각보다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아이러닉 하게도 그런 과정 덕분에 점점 실력이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한 판에 4가지 용접 결과를 내야 하는 만큼 매우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이다.
솔직히 한 번에 성공해 내는 사람은 전무하다. 그만큼 쉽지 않은 셈이다.
그렇게 수차례 반복을 하다 보면, 엄청난 집중을 통해 연습을 하다 보니, 점점 결과물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작업이 안정화되어 간다는 뜻이다.
결국엔 사람마다 시간적 차이는 존재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즉, 체화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연습을 하다 보면 누구나 최종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바로 이 포인트가 NCS의 핵심일 것이다.
솔직히 실습 후 매번 제출해야 하는 과제물이 적잖이 신경은 쓰이지만 그 덕에 나의 용접 능력은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