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다름 아니라, 끝으로 갈수록 이제야 용접을 이해하고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이런 것들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더욱더 며칠남지 않은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어느 정도냐면, 왼쪽처럼 솔리드로 수직과 수평 용접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문제점을 찾고 이미지트레이닝해서 다시 시도했더니 덜 완벽하지만 그래도 바로 수정된 결과물을 얻을 정도다.
전에는 안되던 수정이 이제는 된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
이런 경험은 파이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NCS과정의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토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용접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 모든 용접 행위가 축적되었고
이제 어느 정도 숙련이 되었기에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조금씩 활용해 나가고 있는 듯싶다.
활용과정에서 불필요한 행동과 정보를 수정하고
그 수정을 통해서 전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간다.
정말 6개월이라는 긴 과정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신기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그림에서 위가 수평이고 아래가 수직인데,
(수평의 경우, 오른쪽처럼 경계가 희미하게 나야 하고,
(수직도 좀 더 넓게 그리고 얇게 용접되어야 한다.
(반면 왼쪽 결과물은 수평은 경계가 너무 뚜렷하고, 수직은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두껍게 비드를 형성하고 있다.
어쨌든 수료 막바지에 이런 경험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외부평가 전까지 남은 기간이 약 한 달 반인데, 그동안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제 난 수료 이후, 외부평가를 위한 이론과 실습을 준비해야 한다.
아마도 용접사로 가는 길이라는 글의 시즌 2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