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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에게 남은 연습시간은 한 주

by 공삼

어제에 이어 오늘은 플럭스코어드와이어 용접을 완성했다.

이번 작업은 매번 모재 두 개씩 가접 해서 용접하는 것이 귀찮아서 솔리드용접처럼 다섯 장의 모재를 한판으로 만들어 용접을 했다. 그래서 용접할 때마다 생성되는 스패터가 가득해서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왼쪽 사진은 이면비드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비드를 쌓은 결과물이다.

왼쪽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보기, 아래보기, 수평, 수직 순이다.

오른쪽은 뒤집어 촬영해서 위에서 아래로 수직, 수평, 아래보기, 아래보기 순이다.


아직까지 이면비드가 조금 안정적이지 않지만, 연이어서 한 결과치고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그리고 표면비드에서 아쉬운 것은 수평용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생님이 내가 작업한 용접 결과를 보고 이 정도면 외관 통과는 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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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작업을 통해 느끼는 거지만

일정하지 않은 용접 속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방법은 알아도 결과물은 반복된 연습과 경험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아직 좀 더 연습이 요구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용접을 배우다 보면 의외로 '기량'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데 아직 나는 기량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다.


또 하나의 나의 문제는 용접을 급하게 한다는 점이다.

오늘은 2시간 30분 동안 총 여덟 줄을 용접했다. 더 많이 연습을 하고 싶어서 중간에 모재를 식히는 과정을 건너뛰기도 했다.

원래라면 두 장의 모재에 백킹재를 붙여서 가접 하고, 그리고 본용접을 하기 위해서 또다시 용접 방향에 맞춰서 백킹재를 붙여야 하는 시간이 포함된다. 여기에 여러 패스로 용접해야 하는 시간과 매번 공랭을 시켜야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한 자세(아래보기, 수평, 수직)를 용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5분에서 많게는 40분 넘게 소요된다.


시험 전까지 이제 한 주 정도 연습할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다음 주부터는 실제 시험장에서 용접하는 것처럼 연습할 계획이다.

솔리드 용접,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 용접, 올티그 파이프용접, 파이프 복합 용접.

이 네 가지 용접을 적절히 안배해서 당일 시험 치는 날에 실수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실습 시험시간은 총 300분, 시간으로 따지면 5시간이다.


총 4일의 연습시간은 총 12시간 정도

이렇게 계획을 잡으면 도움이 되려나?


월요일 : 1시간 30분 FCAW / 1시간 (파이프 가접 및 파이널 연습)

화요일 : 1시간 FCAW / 1시간 30분 GTAW + SMAW 파이프 맞대기 용접

수요일 : 1시간 30분 GTAW+SMAW파이프 맞대기 용접 / 1시간 GTAW파이프 맞대기 용접

목요일 : 1시간 30분 GMAW & FCAW / 1시간 파이프 파이널 연습


계획대로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내기를... 스스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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