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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nnell Waldron Jan 07. 2023

기약없는 기다림을 마주하는 태도

필자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국적불문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장사나 스타트업도 해보고,

많지는 않지만 여러 나라로 여행을 가보기도 하였다.


덕분에 내가 뭘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선명도를 높일 수 있었다.

윤곽이 잡혀가는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바뀌겠지만 10대 때 가졌던 취향과는 다른 20대 때 취향과 윤곽을 어느 정도 완성한 것 같다.

계속 바뀔 수 밖에 없지만 프레임이 한 번 잡힌 것과 잡히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현재는 20대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으며 30대를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여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같은 시대에 다른 도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최근 한 여행작가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고, NY에 house를 소개하는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는게 참 재미있다.


나는 나의 삶을 관찰해봤을 때,

현재에 충실한 것 같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허상을 좇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허상이라면 허상일 수 있고, 가까운 목표라면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나에게 허상에 가깝다.








나는 스페인어를 공부한다.

딱히 이유는 없다. 그냥 스페인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했고, 나름대로 그 문화에 매력을 느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여행을 가서 느껴보고 싶었다. 크게 목적의식이 없어서일까. 꾸준하게 공부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여러 블로그를 쓰고 있다.

네이버블로그, 브런치, 미디엄, 깃허브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내 독자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작가가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가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독서량은 현저히 떨어지다보니 나의 어휘력과 필력에 정체가 느껴진다. 단어를 매력있게 쓰고 싶고, 공감을 주고 싶다. 그래서 독서를 지속해볼려고 노력중이다.



iOS와 코딩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직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에게 직접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내가 software engineer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년에 스타트업이나 사이드잡을 위해서 공부를 하지만 소프트웨어 공부는 기회비용이 상당히 많이 요구된다. 물리적 시간이 상당히 많이 투자가 된다. 물론 투자대비 얻는 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계속 공부를 하겠지만 언제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나도 모른다.



해외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루트를 시도해보고 있다. 링크드인에서도 시도해보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도 찾아보고, 아는 분들을 통해 최대한 정보와 루트를 추천받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에게 정보는 없고, 주변에 조언을 줄 사람은 극소수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그렇다. 결국 내가 새로운 도전과 나만의 길을 개척하려면 결국 내가 나서고 내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끔은 남에게 의존하고 싶기도 하다. 쉽지가 않고, 막막할 때가 많다.










그런데도 필자는 계속 해나가고 싶다.

희생이 따르지만 그 희망의 불씨를 놓치고 싶지가 않다.

사회가 바라는대로 열심히 살지 못할 수도 있고, 그 길대로 못갈 수도 있기는 하다.

불안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내가 믿는 것과 소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한 번 해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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