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통역의 자원봉사 도전기] 국제기능올림픽
프랑스에 입성한 지 9일 차.
드디어 대회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선수들은 지난 3일 동안 3개의 과제를 완수했고 오늘 남은 2개의 과제를 마치면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난이도가 높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매일 경기가 끝나면 녹초가 된다.
모든 경기가 끝나면 흠뻑 취하고 싶다는 한 선수의 말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굳이 술이 아니더라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우리 모두에게 어떤 식으로든 의미 있는 보상을 해 주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
오후 3시. 드디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사위원장의 벨이 울리고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모두가 숨을 죽이며 지켜본 기능올림픽. 각 나라 방송 관계자들의 촬영이 이어지고 유럽, 아시아 등에서 기술 관계자들이 응원차 방문도 해 주었다.
자신의 국기를 걸고, 국가를 위해 또 선수 자신의 명예를 위해 큰 부담감을 안고 경쟁을 했다.
이제는 모든 압박감에서 해방이다. 그런 선수들을 위해 모두가 힘찬 박수를 보내준다.
선수는 선수대로, 또 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지원해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대회 기간 내내 선수의 입과 귀가 되었던 통역요원들까지 우리들 모두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