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윤구 Feb 06. 2019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요?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 하시나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저는 너무 할 말이 많더군요. 그 사람.. 이런 면은 이래, 저런 면은 저래.

그래서 저는, 어떻냐는 질문 대신 이렇게 질문하곤 합니다.


그 사람 배려 있는 사람이야?

밥풀 묻은 숟가락은 내가 쓰는 배려

하나 남은 초콜렛을 혼자 먹지 않는 배려

선물로 내가 사온 커피를 내 손에 먼저 쥐어 주는 배려

썩은 복숭아는 남이 먹을까, 먼저 먹어버리는 배려

스카치 테이프를 달라고 할 때 잘라서 줄 수 있는 배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남의 기분을 먼저 생각해보는 배려

남의 입장을 미리 고려한 후 결정하거나 말하는 배려

내 감정과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배려

누군가의 초대에 빈손으로 방문하지 않는 배려

숟가락을 들기 전, 혹여나 배고플까 먼저 물어보는 배려

배가 불러도 성의를 무시하지 않기 위해 먹는 척이라도 하는 배려


이 외에도 많이들 말씀하시는 "센스" 나 "성의", "태도" 들이 이러한 배려와 관련되지 않을까요?

배려심이란 나 이외의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야만 가질 수 있는 가치관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형용함에 있어, 많은 것을 포함할 수 있는 단어더군요.


결국
그에게는 배려가 있는가?
라는 단 하나의 질문이면 그 사람이 좋은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충분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정, 사랑, 비즈니스. 뭐든.


배려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그러니까 이제는 배려없는 사람과는 멀어지기로 약속해요.

배려없는 사람을 위해 나와 내 사람들을 고통으로 밀어넣지 않기로, 우리 약속해요.

그건 내 사람에게 배려없는 가장 나쁜 사람이 되는 거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거창한 꿈은 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