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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컴퍼니 Feb 17. 2017

선배가 회식 끝나고 섭섭해한 이유

속이 메슥거리는데 숙취 때문인가

회식 자리. 부꾸미 씨의 선배가 잔뜩 취했다.

선배들이 주는 대로 마시다 보니

부꾸미 씨도 취한 건 마찬가지.


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막내의 미션은 선배를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거니까.


부꾸미 씨는 최후의 정신줄을 붙잡고

택시를 잡아 선배를 집 앞에 내려 드렸다.


그러고 나니 어느덧 새벽.

정작 본인은 집에 오자마자 떡실신.


다음 날 오전. 숙취는 심하지만

선배를 잘 모셨다는 뿌듯함으로

폰을 켰는데 선배의 메시지가 와 있다.


"너 왜 문 앞까지 안 데려다줬어? 섭섭하다."


토 나오네요. 오해 마세요. 어제 마신 술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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