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메슥거리는데 숙취 때문인가
회식 자리. 부꾸미 씨의 선배가 잔뜩 취했다.
선배들이 주는 대로 마시다 보니
부꾸미 씨도 취한 건 마찬가지.
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막내의 미션은 선배를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거니까.
부꾸미 씨는 최후의 정신줄을 붙잡고
택시를 잡아 선배를 집 앞에 내려 드렸다.
그러고 나니 어느덧 새벽.
정작 본인은 집에 오자마자 떡실신.
다음 날 오전. 숙취는 심하지만
선배를 잘 모셨다는 뿌듯함으로
폰을 켰는데 선배의 메시지가 와 있다.
"너 왜 문 앞까지 안 데려다줬어? 섭섭하다."
토 나오네요. 오해 마세요. 어제 마신 술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