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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LoL) 플레이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그곳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한국 사무실을 가다

by 구기자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소식이겠죠. 얼마 전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2018 롤드컵'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IG, Invictus Gaming)'이 중국팀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는데요. IG는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롤드컵'의 결승전에서 유럽의 '프나틱(Fnatic)'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결승전 기사를 보다가 지난번 주간동아 구기자의 #쿠스타그램 에 쓴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를 떠올렸어요. 여기서 예선전이 열렸거든요. 24시간 운영되는 라이엇 PC방과 카페 빌지워터도 같이 붙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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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 게이밍. / 라이엇게임즈 제공

IG는 '루키' 송의진, '더샤이' 강승록, '듀크' 이호성 등 한국 선수들을 주축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한국의 'kt 롤스터'를 꺾은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가며 프나틱까지 제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프나틱. / 라이엇게임즈 제공

물론 프나틱도 만만한 팀은 아니었어요. 2011년 치러진 초회 롤드컵 우승팀이었거든요.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중국 팀으로는 최초로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빅터스 게이밍. / 라이엇게임즈 제공

IG는 중국 팀으로는 최초로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e스포츠 역사에 기록되게 됐습니다. 중국은 2013년, 2014년 롤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데요. 중국 팀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롤드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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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롤파크에 이어 라이엇게임즈 한국 사무실에도 다녀왔습니다. 마감에 바쁘다 보니 업데이트가 늦어졌네요. 우리 회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라이엇게임즈 휴게실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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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한국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있는데요. 이날은 직원들의 휴게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파르나스타워 30층에서 보는 뷰가 아주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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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에서는 서로를 직급으로 부르는 대신 영어 이름을 쓰고, 딱딱한 사원증 증명사진이 아닌 어린 시절 사진을 벽에 걸어뒀는데 인상적이었어요. 잘 찾아보니 대표님의 어릴 적 사진도 있더라고요.


카페 '얌전한 고양이'에서는 바리스타들이 만들어주는 음료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마침 신메뉴인 미숫가루가 나왔다기에 주문해봤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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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게임하거나 독서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눈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직원들은 주말에 아이와 함께 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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