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세상, 틱톡! 틱톡커 팔로어 톱 5
‘리나대장님’ ‘옐언니’ 200만 돌파 개성 강한 라이징 스타도 다수
1위 리나대장님(elina0422) 팔로어 240만
[리나대장님 틱톡 영상 캡처]
바비인형 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달콤한 목소리는 영상을 보는 모든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리나대장님’으로 불리는 엘리나는 2월 20일 기준 팔로어 240만 명을 보유한 틱톡(TikTok) 1등 스타이자 틱톡계의 여신으로 꼽힌다. 신은 불공평하게도 그에게 개미허리와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도 부여했다. 심지어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할 줄 아는 능력자다. 엘리나는 평범한 일상조차 화보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의 콘텐츠는 연출이 화려하거나 잘 짜인 각본이 없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간단히 춤만 춰도 댓글 15만 개가 달린다. 본명은 카리모바 엘리나 일다로브나(Karimova Elina Ildarovna). 이국적 외모와 이름이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부모와 함께 한국에 귀화했다.
2위 옐언니(sisteryell) 팔로어 220만
[옐언니 틱톡 영상 캡처]
가수 홍진영과 트와이스 나연을 닮은 귀염상에 비글미가 더해졌다. 다양한 편집기술로 참신한 영상을 만들어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다. 2016년 10월 우연히 접한 틱톡 광고를 보고 ‘나도 따라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입문했다고 한다. 하트비트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 영상이 틱톡 광고영상으로 쓰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됐다. 틱톡에서 지난해 6월 ‘최다 공유 수’ 상을 받았다.
본명은 최예린. 고교 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가 동기들에게 ‘옐언니’로 불려 이를 닉네임으로 썼다.
옐언니는 각각 팔로어 수 90만, 75만 명의 인기 틱톡커 ‘신사장’ ‘유링딩’과 함께할 때 더 빛을 발한다. 먼저 옐언니의 남자친구가 아니냐는 오해마저 받는 신사장. 실은 보이시한 매력의 여성 틱톡커로, 개구쟁이 남동생의 재롱을 보는 듯한 매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흥부자로 불리는 유링딩은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코믹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실제 절친한 사이인 이들의 영상은 시청자도 함께 뛰어노는 느낌을 줘 틱톡의 강점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위 댄서소나(dancersona) 팔로어 170만
[댄서소나 틱톡 영상 캡처]
같은 춤이라도 소나가 추면 다르다. 틱톡계의 ‘춤신춤왕’ 하면 소나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름다운 춤선에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몸짓으로 강약이 완벽하게 조절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소나의 커버 댄스 영상에 ‘아이돌보다 잘 춘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이유다. 팔로어 170만 명을 보유한 댄서소나는 ‘미르’ ‘꾸르’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자몽’이라는 비어디드래건(턱수염도마뱀)을 기르고 있다.
4위 유니리(yooni1022) 팔로어 130만
[유니리 틱톡 영상 캡처]
‘유니리’는 많은 이에게 유튜브 영상이 재생되기 전 나오는 틱톡 광고 속 2명의 ‘틱톡 여신’ 가운데 1명으로 친숙하다. 해당 광고는 ‘댄서소나’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하프 앤드 하프’ 영상. 두 틱톡커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 각자의 개성도 어필했다. 실제로 댄서소나와는 틱톡 데뷔 전부터 알던 사이. 두 사람 모두 오랜 기간 연습을 통해 15초의 짧은 시간에도 강렬하게 전달되는 춤선을 완성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인간 인형’으로까지 불리는 완벽한 몸매와 댄스 콘셉트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이는 옷차림도 한몫한다. 덕분에 영상 속 패션 감각을 칭찬하거나 옷 구매처를 묻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다양한 뷰티 용품을 선보이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5위 신동호(d920110) 팔로어 89만
[신동호 틱톡 영상 캡처]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한국 틱톡계에서 ‘안은우(euneeew)’와 함께 구독자 수 1위를 다투는 남성 틱톡커. 개인 브랜드뿐 아니라 틱톡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 그룹 ‘KST TEAM’의 리더를 맡고 있기도 하다. ‘KST TEAM’에는 ‘옐언니’ 등 20명이 소속돼 있다. ‘신동호’와 그 팀이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틱톡 영상 제작에 필요한 각종 꿀팁을 정리한 ‘틱톡 튜토리얼’. 신동호와 같은 팀의 부리더인 ‘시현raina’가 틱톡코리아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초보 틱톡커들을 위한 시리즈 영상물을 찍기도 했다. 단계별로 기초적인 영상 촬영 요령부터 ‘스톱모션’이나 ‘화중화’ 등 고급 기술까지 두루 담고 있다.
라이징 스타 틱톡커 3인
[안은우 틱톡 영상 캡처, 김스테파니헤리 틱톡 영상 캡처, 전지영 틱톡 영상 캡처]
안은우_euneeew 팔로어 86만
잘생기면 나이가 어려도 오빠다. 그래서 은우오빠로 통한다.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워너원 윤지성의 닮은꼴로 유명하다. 발랄한 표정 연기와 사랑스러운 눈웃음은 3초 만에 여심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잘생김에는 국적이 없다고 했던가. ‘안은우’가 올린 영상에는 ‘Amazing Korean’이나, ‘He is so cute’와 같이 외국 사람들이 올린 댓글도 많다. 그는 해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계정을 따로 운영 중인데 이것도 51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김스테파니헤리_stephany990228 팔로어 53만
걸그룹 ‘f(x)’ 전 멤버 설리와 ‘레드벨벳’ 조이의 닮은꼴로 유명하다. ‘과즙미 뿜뿜’ 댄스부터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 코믹한 영상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틱톡 아이디나 예명으로 생각하기 십상인 ‘스테파니헤리’란 이름도 실은 본명. 브라질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심지어 치아 교정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리나대장님’과 함께 춤추는 영상도 종종 올린다.
전지영_jeungiyoung 팔로어 40만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드는 때 묻지 않은 귀여움이 있다.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귀여움에 한 번, 코믹함에 두 번 웃게 된다. ‘전학생 강태풍’ 영상으로 틱톡과 유튜브에서 가장 웃긴 중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튜버 보물섬처럼 재미있다고 해 ‘여자 보물섬’ ‘앞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질 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스스로를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베트남과 한국 혼혈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동생 전지애와 함께 전전자매의 코믹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정보라 기자 purple7@donga.com
http://weekly.donga.com/3/all/11/1648254/1
http://weekly.donga.com/Library/3/all/11/1648229/1
http://weekly.donga.com/Library/3/all/11/16481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