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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기자 Sep 03. 2021

미술작품 감상하며 인생 와인에 취하고 싶다면

취향이 열리는, 신상 핫플레이스 갤러리 와인바 '오프닝 OPNNG'

와인바 OPNNG이 을지병원 사거리 부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OPNNG은 OPENING에서 모음을 뺀 것으로, 이름 그대로 취향에 대한 열림, 와인의 열림, 갤러리의 열림 등 중의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와인'과 '미술작품'은 인류가 오랜 시간 즐겨온 취향의 대표주자. 오프닝은 이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공간이다.

오프닝이 갤러리 같은 와인바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박서보, 김창열, 이강소, 이우환, 이건용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오프닝. 전시는 주기적으로 바뀐다. 이유 없는 작품 배치는 없다는 게 오프닝 관계자의 설명. 박서보 화백의 묘법 200호는 오프닝의 홀을 작품의 아우라로 가득 채운다면, 이우환 화백의 작품 '바람과 함께 with winds'는 프라이빗 룸의 메인 작품으로 아담한 방을 바람이 넘실대는 광활한 들판으로 바꿔준다. 

작품들은 공간 곳곳에 배치돼 있어 작품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향을 경험할 수 있다. 오리지널 빈티지의 가구나 조명, 오디오 등 인테리어적인 면도 눈여겨볼만하다. 

다양한 취향의 매개체도 훌륭하지만 와인바로서의 정체성도 확실하다. 오프닝은 품종의 전형과 지역성을 잘 보여주는 전통적인 생산자와 모던한 생산자로 구성된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400여 종 보유하고 있다. 

원하는 와인을 추천하는 전문 소믈리에가 섬세한 마리아주를 돕는다. 늘 마시던 와인 말고 다른 와인이 궁금하다면 오프닝에서 색다른 발견을 할 수 있다.

홀 서비스팀과 셰프팀은 전원 국내외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복 비빔면은 주문 즉시 삶아내는 얇은 카펠리니 면 위에 다시마와 무를 이용해 부드럽게 쪄낸 전복 하나를 통째로 썰어 올린 메뉴다. 참치 대뱃살 타르타르는 고소함과 담백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참치 대뱃살 부위를 얇게 슬라이스 한 대파와 함께 버무려 간장으로 간을 하고 영양부추로 마무리했다.

섬세하게 조율된 오프닝에서의 추억을 한 조각 취향의 모습으로 남겨보자. 예약은 유선 전화나 캐치테이블을 통해 할 수 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bar_opnng

https://www.instagram.com/bar_opn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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