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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밍줌마 Sep 02. 2023

'그녀'가  뿔났다!!

'과연 진실은 뭘까?'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해진 정말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혜리'가 델타항공 일등석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올린 글 때문에 SNS 가 갑론을박으로 무지하게 뜨겁다.


https://naver.me/FpZUFnQb


내막을 알고 보니, 갑작스러운 항공사 사정으로 작은 비행기 기종으로 바뀌는 바람에, 일등석 자리가 모자라게 되었고 불가피하게 '혜리'님과 그 일행이  환불도 못 받고 강제적으로 일반석으로 옮겨 앉게 된 거에 대한 불만이었다.


혹여,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등 함부로 그  숨겨진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아주 정상적인 상식선상에서 위 얘기는 말이 안 된다.  



갑작스러운 항공기 정비 상황이나 날씨등으로 인해, 다른 곳을 비행 중인 비행기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하거나 하면, 항공사는 원래 예정했던 항공기 기종을 띄우지 못하고 대체항공편을 띄워야만 하는데, 항공기 기종이

다른 종류이다 보면, 항공기 좌석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일등석 자리가 모자라 몇 명을 어쩔 수 없이 다운그레이드해야만 하는 경우, 항공사마다 규정이 있다.


우선 항공권 가격이 많이 할인되지 않은 FULL FARE에 가깝게 구입한 사람을 우선 태우고 가격할인을 많이 받거나, 마일리지등을 이용한 티켓 구입한 승객을 다운하도록 한다. 가격을 높이 지불한 승객에 대한 예우이다.


이 마저도 다 비슷하다면, 공항에 늦게 도착한 승객이 자연스레 다운그레이드 대상이 된다.


관건은, 이런 규정에 의거해서 초래된 사건인지?

단지, 떠도는 말처럼 단지 만만한 아시아인이어서, '인종차별'이었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긴 하겠다.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을 일반석으로 옮기고, 자리를 만든 후, 일등석 승객을 비즈니스로 옮기는 게 관례인데, 왜 곧바로 일반석을 OFFER 했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이경우 당연히 항공권 차액환불도 해주는 거고, 위로금 명목의 보상도 꽤 높이 책정되어 있다.

 혹여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길 원한다면, 기다리는 동안 편하게 쉴 수 있는 라운지 등도 당연히 제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난 일등석 손님을 달래는 건 등골이 오싹하도록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일등석 손님들이야,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몇 푼의 돈이 아쉬운 사람들이 아니다.


  "위로금 따위 필요 없으니 내 자리 내놓으라고 소리 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와중에 점쟎게 허락이라도 해준다면, 무릎이라도 꿇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 게 현실이다.



그런데 앞뒤 다 잘라먹고 "환불도 안 해주고 억울하다""여러분 조심하시라"라고 소위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글을 올린 건, 꽤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이마저도 내막을 모르고 하는 말이 될까 하여 매우 매우 조심스럽긴 하지만, 해당 항공사도 대형항공사 이거늘 막무가내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 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되는데 말이다.


혹여라도, '혜리'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진짜 그냥 넘어갈수 없는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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