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매일 아침 큐티인으로 성경말씀을 묵상합니다.
In His Grace
20251126 시편 56:1-13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13)
장미에 얼굴을 가까이한 여인. 향기는 오래된 기억을 데려오고, 그 향기 안에 마음의 평안이 찾아온다.
요동치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 앞으로 나와 기도의 향기 가운데 머물때, 성령께서 나의 마음을 평안케 하시는 것처럼....
다윗은 실제 목숨의 위협을 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있다.
하지만 그는 가장 먼저,
‘하나님,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기도를 올린다.
두려움은 상황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나, 다윗은 그러한 반응을 앞에 두고 주께 의지하기로 ‘결정’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3절)
우리가 살아가면 느끼는 대부분의 두려움 혹은 불안은 결국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부터 오곤 한다. 오늘 다윗의 모습처럼 그러한 상상에서 머물기를 그만두고 온전히 주께 의지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원수들은 왜곡하고, 꾸미고, 노리고, 엿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8절).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상황들, 불안함을 자극하는 현실 앞에,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는 이가 ‘나의 하나님이심’을 결코 잊지 않기로 한다.
이어지는 다윗의 고백.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당신의 자녀의 그 어떤 눈물도 하찮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다. 하나님은 그렇게 ‘기억하시고 기록하시는 분’ 이시구나….
세상 앞에 너무 작아 보이는 나의 근심, 걱정, 눈물이라도 아버지께서는 모두 기록하신다니, 참으로 큰 위로가 된다. 어린 자녀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속상해하고 눈물을 터뜨려도, 그 모습 또한 사랑스럽고 안쓰러워 보이는 부모의 심정이 절로 떠오른다.
이렇게 다윗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감정이나 상황이 아니라 말씀을 근거로 용기를 회복한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니…”
말씀을 의지한다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너머의 진리를 붙드는 힘을 준다.
두려움의 반대말은 담대함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을 성도는 잘 알고 있다. 다윗의 고백은 단순한 긍정이 아니라 믿음의 결단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두려움이 사라져서 믿음이 생긴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선언이 두려움을 밀어내고 있다.
내 안에서 맴도는 여러 질문들, 늘 주께 간구하여 올려드리는 나의 눈물이 담긴 소망들, 이러한 모든 일들이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그리고 이러한 간절한 고백이 다윗이 그리하였든 감사제를 올려드리는 행동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다짐해 본다. 왜냐하면, 감사는 상황이 끝난 후가 아니라 믿음 안에서 미리 드리는 행동이니 그렇다.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13)”
때를 알 수도 없고, 결과를 알 수도 없으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고, 묵묵히 오늘도 내게 주신 사명의 길을 걸어가는 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모든 상황을 기록하고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궁극에는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실 줄로 믿고 기도드립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제게도 그리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니, 이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제게 늘 그런 은혜를 제게 부어주셨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가는 성도의 삶의 방향은 빛을 향해 걸어가는 삶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아멘
To His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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