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의 미스터리는 과학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널리 알려진 양자역학 실험에서 알 수 있듯 전자가 들어 있는 전자 총으로 이중슬릿을 향해 발사할 경우 이곳을 통과한 무늬가 정상적인 형태의 두 줄무늬가 아니라 간섭무늬(줄이 여러 개)가 발생되는 것처럼 입자가 파동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다. 세계의 과학계는 늘 이 난해한 토론 주제로 항상 시끄러웠다. 과학자들이 가설을 증명하고 그걸 또다시 반박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론과 공식으로는 설명 가능하지만 이해하려고 들면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학문.
누군가는 이와 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때면 세상은 실재가 아니며 우린 가상 세계 속에서 헤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양자역학처럼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실존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해보라. 모든 걸 이해할 수 있고 공식으로 증명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오히려 매트릭스와 같이 정교하게 짜여진 가상의 세계에 우리가 갇혀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상상은 언제나 끝이 없다. 문득 데카르트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세상 모든 것 중 의심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진실은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