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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Sep 23. 2024

이거 받고 싶어요!

나에 대한 고찰



최근에 내가 받는 것을 잘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뭔가, 받는다는 것이 거창하게 느껴지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니 그런 것 같다. 우리 아빠도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할 것 같은데 거기에서 비롯된 영향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내가 아빠의 모국적인 태도를 본받기보다, 나를 살아있는 성경 말씀 구절로 변화시킴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을 구할 수 있는 태도이다.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되는 영향은 글쓰기로부터 또 성경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글쓰기라는 행위는 너무나 소중한 행위이고, 내 삶의 강력한 무기가 되는 행위인 것이다. 하나님이 알려주신 이 달란트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고, 한편으론 이 무기를 통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의 주변 가족들을 돌봐줄 것을 생각하니 가끔은 벅차오르기도 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근데, 글쓰기란 행위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거나, 의무가 돼버린 순간 더 이상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 글쓰기를 성실히 작성하는 것이 작가의 요건이긴 하지만, 적어도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브런치가 외재적 동기가 되면 안 된다. 나의 이웃들을 향한 사랑이 행동의 내재적 동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사명과, 하나님이 글을 쓰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글이 세련되고, 남의 유익을 구하는 멋진 글이 탄생하는 것이다. 나의 글은 나에게 이 세상에 없는 고귀하며 소중한 조약돌 같은 글이다. 때로는 투박해 보일지라도,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격려의 악수를 건네는 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뿌듯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살아내고 싶다. 주님이 이뤄주실 나의 작은 소원들을 통해, 하나님과 콜라보 합작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진석이가 되고 싶다. 주님은 일하시고, 나의 소원도 듣고 계실 테니 당차게 세상을 살아가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받는 것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요즘하고 있는데, 엄마가 말하길 가격대별로 받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근데, 생각해 보니, 나는 두피앰플이나 이런 것들을 받고 싶긴한데, 그걸 굳이 다른 사람의 돈으로 받아내야만 하고 싶진 않았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내가 갖고싶은 걸 주장하는 게 어렵다기보다는, 남의 돈을 쓰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나의 정직한 주장을 거부감 없이, 또한 나에게 거부감 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 간단히 생각해 보았는데, 그건 바로 상대방과의 '경험' 을 추구하는 원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맛있는 밥을 먹는다던가, 기프티콘을 받으면 같이 먹으며 즐거운 대화시간을 보낸다거나, 이런 식으로 보내면 더 의미 있는 선물, 그 사람과의 시간 자체 이 세상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선물인 셈이다. 무언갈 입을까 먹을까 걱정하고,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걱정하는 것만큼 무익한 게 없다.


눅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더 이상, 이런 생각은 옛사람의 생각이다. 나의 정체성은 세상것에 마음을 쓰지 않고 주님만을 위해 사는 일꾼이다.  아량 있고 기품 있고 세련된 태도로 정중하게 세상과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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