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받아쓰기 Korean Dictation

4월 13일 금요일

by 코리아코알라

내 동생은 한국어 맞춤법에 진짜 강하다.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거 하나는 내가 봐도 진짜 잘한다. 동생이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가끔 보는데, 처음에는 빵점을 받았다. 다 틀린 건 아니지만 모든 문장에서 조금씩 틀려서 점수로는 빵점이었는데, 두 번째 시험에서는 60점을 받고, 세 번째부터는 계속 거의 90점 아니면 100점을 받는다.


내 동생은 맞춤법을 배우고 연습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를 거다. 나는 맞춤법은 제대로 다 배우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그냥 내가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엄마가 맞춤법 가르쳐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고맙지만 싫다.”고 했다. 그건 엄마하고 공부를 하게 되면 내가 내 동생보다 더 못한다는 걸 인정하는 거니까. 그럴 수는 절대 없다! 어떻게든지 내가 혼자 맞춤법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아, 영어 스펠링엔 정말 강한데…답답하고 속상하고 화도 좀 난다. 한국에만 오지 않았어도...


나는 오랫동안 내 한국어 발음과 맞춤법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사람들이 내 말을 한 번에 못 알아들으면 그건 내 발음이 나빠서라고 생각했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낼 때도 종종 엄마에게 맞춤법을 확인받고 보내기도 했다. 다 아는 걸 나 혼자 몰라서 놀림감이 되는 게 싫었을 거다. 여전히 나의 발음은 내 동생처럼 자연스럽지는 않다. 그리고 내 맞춤법도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억지로 완전한 한국인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뿐이다.


My brother is good at Korean spelling. I don’t know how he does it, but he’s good, indeed very good! He sometimes takes dictation tests at school. On his first test, he got almost zero right. Well, he didn’t get all wrong, but made lots of little mistakes, I guess. On the second test, he somehow got 60 percent right and since the third test he’s been getting 90 or 100 percent right all the time.


I don’t think my brother knows how lucky he is to have a chance to learn the spelling and gets to practice. I dislike how everyone sorta expects me to know it all when I haven’t even learned it properly. Mum offered to teach me the Korean spelling, but I said “Thank you, but no thank you.” That’s because if I study with Mum, it’s like I am admitting publicly that I am worse than my brother. I can’t do that! I will have to think of a way to improve my spelling by myself somehow. I am really good at English spelling…I am a bit sad and upset. Only if we didn't come to Korea...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학교에 온 아빠 Dad at my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