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의정갈등 봉합의 한계

by Korean Dream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의 구분이 의미 없다는 이전 글에 이어서....


최근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유튜브 채널이 있다. 예전부터 여러 가지 진정성을 가지고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이고, 건강 정보, 의대생들에게 하는 조언 등은 굉장히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사들은 협회에 소속이 되어있고, 지난 의정갈등 당시 단체나 집단에서 이탈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내부 커뮤니티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의정갈등 당시, 정권의 관료들을 상대로 펼쳤던 여러 의사 표현 방식에서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듯, 어떤 집단이 정치로부터 순수하게 동떨어진 판단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익 집단이 정치적인 판단을 안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또,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닥터 프렌즈 같은 채널 외에 경제, 사회, 정치, 시사 등에까지 의견을 내는 채널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물론,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지식과 식견을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지난 의정 갈등에서 보여줬던 일부 움직임에 비춰볼 때, 이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어쩌면 의정갈등 이후로 대중들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대중들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는 뼈 아픈 인식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꼬집는 듯한 주제가 올라오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면 관료도 별 힘이 없는 것이다. 마치, 개인이 협회의 방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듯이.


만약, 정말 이익 집단으로서 정치적으로 행동할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면, 관료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정치계에 진출해 있는 의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빨랐을지도 모른다.


그때도,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공직과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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