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iley B Sep 05. 2019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 BEST 3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가장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 3가지

 


      외국인 친구가 있으면 좋은 이유도 알았고, 이제는 그들을 만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는 이태원에 가야 할까? 무작정 다가가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되는 것일까? 한국인들 중에서 간혹 엄청난 친화력을 가진 사람들은 길을 걸어가다가 만난 외국인들에게 무작정 다가가 말을 걸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이다. 길거리에서 만나 한 두 마디를 나눌 수는 있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예전에 나는 영어 한 마디 내뱉는 게 어려워서, 외국인 친구 하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내가 실질적으로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약간의 용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그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먼저,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외국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마련되는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잘 몰라서 그렇지만, 사실 전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참 많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들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이라던지, 혹은 그들이 직접 진행하는 부스에 방문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보령 머드 축제는 물론, 서울 세계도시 축제 같은 크고 작은 행사들에 참여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사관에서 진행되는 파티도 나라별로 찾아볼 수 있는데, 무료이거나 유료인 경우들이 있다. 아니면 나의 관심사에 맞는 행사들을 페이스북 이벤트나 meet up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대학생이라면, 이런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학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들의 영어 증진을 위해서 각 대학교에서는 글로벌센터 같은 영어를 쓸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센터에 참석만 하면 되는 것이다. 혹은 자신의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친구들이나 외국인 교수님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친해질 수도 있다. 타지에 공부하러 온 친구들에게 로컬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준다면 그들은 더없이 반겨줄 것이다. 


  두 번째는, 어플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에는 소개팅 어플이라던지 온라인에서 누군가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게 매우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간혹 뉴스에서 접하는 매우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듣고, 한국인들은 사용해보기도 전에 지레 먼저 겁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다양한 어플들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그들에게는 사실 너무나도 일상적인 것들이다. 먼저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면서 괜찮은 사람을 고르고, 그리고 내가 조심해서 만나게 된다면 어플에서 만나도 큰 문제는 없다. 어플들을 사용해서 누군가와 매치가 되고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괜찮으면 한 두 번 만나보는 거고, 그 만남이 좋았다면 친구나 연인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인연이 지속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주변의 국제 커플들을 보면 모두 어플에서 자신의 짝을 만난 경우가 많다.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하려는 이들을 차단하기 위해, 먼저 자기소개에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적어놓아도 된다. 혹은 어플에서 자신과 같은 성별과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설정해두어도 좋다. 이처럼 어플들을 잘 활용하면 정말 쉽고 편하게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어플에서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나랑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걸러내는 능력도 생기게 된다. 활용할 수 있는 어플들은 그 목적이나 활용 방법에 따라 많은 것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Hello Talk, Tinder, meef, bumble 등등. 사실 너무나도 많은 어플들이 있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어플들을 찾아서 조심히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과 함께 액티비티를 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가서 집에만 처박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도 하고, 워낙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긴다. 그들의 관심사와 취미에 맞는 다양한 외국인 동호회들이 있다. 그들이 직접 운영하는 봉사모임이라던지, 댄스, 예술 등등 다양한 주제의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축구나 야구 동호회는 물론이고, 캐나다인들이 많은 아이스하키 혹은 볼하키리그나 같은 동호회도 찾아볼 수 있다. 호주에서 온 운동 F45에서 호주인들과 함께 운동을 해도 좋고, 혹은 서울을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에 참석하거나 등산 동호회에 함께 해도 좋다. 함께 운동을 하다 보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지라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런 액티비티들을 구글에서 직접 영어로 검색해봐도 좋고, 혹은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모여있는 meet up을 확인해봐도 좋다. 아니면 요즘에 뜨고 있는 Airbnb Experiences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액티비티를 직접 찾아봐도 된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 호스트들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어서 확인해보면 된다.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외국인 문화교류모임 '마이 서울 가이드'에 참석해도 좋다. 일반적인 언어교류가 아닌,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면서 영어를 더 쓰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모임 플랫폼이다. 저자의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서 진행이 되고, 외국인 비율이 매우 높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